첫 자취의 기록#10
길고양이를 보면 항상 생각나는 우리 집 검정 털복숭이들.
두 마리를 한 번에 데리고 와서 너무 좋았다.
이름은 가루, 하루인데 예쁘게도 잘 지은 것 같다.
지금은 엄마아빠가 키워주고 계시지만 오히려 잘 된 듯이
아주 부럽게 엄마아빠랑 잘 지내고 있다.
가루 하루 덕분에 엄마아빠가 우리 세 남매가 집에 없어도 큰 외로움 없이 지내시는 것 같다.
가루 하루처럼 새까만 고양이는 서울에 와서 두 번 정도 봤던 것 같다.
은근히 보기 힘든 비주얼이라 우리 집 고양이들이 더 특별하게 생각된다.
길고양이를 보면 괜히 더 반갑고 눈길이 가서 사진을 찍어둔다.
이렇게 내 갤러리에 모인 길고양이 사진만 해도 백장은 되지 않을까 싶다.
핸드폰으로 귀여운 동물 영상을 자주 보는데 "우리 집에도 이렇게 귀여운 애들 있는데.."하고 생각이 난다.
어떤 날은 너무 보고 싶어서 엄마한테 애들 사진을 찍어서 보내달라고 한 적이 있다.
사진 많이 있지 않냐는 말에 최근 사진이 없다고 말하면 가족 단체 카톡방에 가루 하루 사진이 보내져 온다.
어떤 날은 나에게 위로가 되어준 우리 집 고양이들
아빠와 엄마에게도 그런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