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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랑부부 Jun 03. 2019

태국, 월 50만 원에 펜트하우스에 살 수 있다 없다?

디지털홈리스 부부, 태국 코사무이 한 달 살이를 위한 다사다난 집 구하기

우리 부부는 지금은 집 없이 돌아다니지만 살 곳을 찾아다니는 만큼 머무는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에게 집은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이 아닌 지친 몸과 마음을 돌보고, 심신의 안정을 주는 곳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집을 알아보기 전에 우리가 원하는 집의 조건이 무엇인지 정리해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여행지가 아무리 좋아도 하루를 마무리하고 돌아온 집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모든 게 만족스럽지 못할 것 같거든요.



[디지털홈리스 부부가 원하는 머물 집의 조건]

1. 편의시설이 걸어서 15분 이내 인접해 있는 곳

2. 바다나 호수 근처

3. 볕이 잘 드는 남동향

4. 청결한 곳

5. 조용한 곳

6. 부족함 없는 수압

7. 가스레인지, 세탁기, 침대 등 풀옵션

8. 정원과 수영장은 선택사항



당장이라도 코사무이로 떠나 집을 알아보고 싶지만 일단 온라인으로 집을 알아보기로 했어요. 대략적으로 월세가 어느 정도 드는지 알아야 자금계획도 세우고, 직접 집을 알아볼 때도 도움이 되겠죠!?




에어비앤비로 집 알아보기

디지털노마더들은 집을 어떻게 구할지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 에어비앤비로 먼저 알아보더라고요. 우리 부부도 여행 다닐 때 보통은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집을 알아보았어요. 우선 원하는 조건으로 필터링을 해 코사무이 집들의 가격을 알아보았습니다.


Ko Samui 한 달 단위 검색 결과


[에어비앤비 검색 조건]

1. 기간 : 한 달

2. 인원 : 2명

3. 숙소 종류 : 집 전체, 호텔 객실

4. 침실 : 1개 이상

5. 시설 : 주방, 무선 인터넷


에어비앤비의 장점은 다양한 필터링이 가능하며 장기로 머물 때 할인을 하는 집들이 많다는 점이에요:) 주 단위로 할인하는 집들도 있고 월 단위로 할인을 해주는 집들도 있어요. 확실히 월 단위로 검색하니 일 단위보다 최소 20%에서 최대 50% 까지 할인을 해 줍니다. (할인은 호스트마다 다르기 때문에 할인을 안 해주는 곳들도 있어요!)


검색을 해보니 $200~$3,000까지 천차만별이더라고요! 한국 원으로는 넉넉하게 약 25만 원~350만 원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마음의 드는 집들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비싼 월세에 놀라버린 배짱이입니다. 알고 보니 태국 중 코사무이의 물가가 가장 비싸다고 하네요!! 또, 에어비앤비는 호스트와 게스트 모두 서비스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만큼 값이 비쌀 수 있어요. 


점점 눈이 높아지고 아쉬움에 젖어갈 때, 눈이 번쩍 뜨이는 사이트 하나를 발견합니다!!!



태국 부동산 사이트
DDproperty


우연히 발견하게 된 태국 부동산 사이트

DDproperty는 태국 전역의 부동산 매물이나 렌트를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예요. 우리는 단기 임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Rent 기준으로 코사무이 집을 검색해 보았어요. 에어비앤비처럼 검색조건이 풍부하진 않지만 코사무이의 렌트 가능한 집들을 리스트와 지도 기준으로 보여줍니다.




"오? 집 좋은데?"

"달에 10,000밧? 10,000바트면 얼마지?"




우리 부부는 바트 환율을 검색해 보고 놀라 자빠질 뻔했어요!! "아니! 저렇게 고급져 보이는 곳이 월 38만 원이라고?? 역시 에어비앤비가 비쌌던 거야!" 외치면서 예뻐 보이는 집을 클릭해 상세 사진을 확인했죠.


월 7,000밧, 약 월 27만 원의 코사무이 집


펜트하우스 뺨치는 저렴하고 멋진 코사무이의 집


이런 펜트하우스 같은 집을 미친 가격에 렌트할 수 있다니! 설마 싶은 마음에 다른 집들도 검색을 해보니 대부분 15,000밧(약 55만 원) 로도 충분히 이런 집들을 구할 수 있더군요. 이런 집이라면 심신 안정은 물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어도 몸에서 빛이 날정도로 행복하겠다 싶은 생각과 함께 코사무이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상승했습니다.


처음에 이야기했던 디지털홈리스 부부가 원하는 집의 조건에 맞춰 집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위치적 조건으로 먼저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어떻게요? Google Map으로요!



코사무이의 음식점, 식료품, 카페, 해변 위치 핀

보아하니 대부분 코사무이 공항이 위치한 북동쪽이 가장 번화해 있는 듯했어요. 보통 공항 근처의 창몬해변이나 보풋해변, 동쪽의 라마이해변 정도가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또한 편의시설과 접근성을 생각하여 북동쪽인 보풋 지역을 중심으로 집을 검색했어요.



DDproperty 지도 기준 검색


역시 15,000밧에도 충분히 멋진 집이 많더라고요! 위치 기준의 기준 외에 청결도나 남동향, 수압 등 직접 방문해야 할 기준들은 집을 미리 몇 개 찜 해두고 직접 가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부푼 꿈으로 가득 찬 우리 부부는 하루 종일 집의 인테리어를 감상하며 이미 영혼은 코사무이의 펜트하우스 같은 집에 머물고 있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다음 글]



[디지털홈리스부부가 온라인으로 집을 알아보는 방법 요약]

1. 본인이 필요한 집의 조건 정리하기.

2. Airbnb로 집의 형태나 시세 알아보기.

3. 가격이 합리적이지 못한 경우 현지 부동산 사이트 알아보기.

 >> DDproperty : https://www.ddproperty.com/en

4. 구글 맵을 통해 편의시설 접근성 알아보기.

5. 해당 지역을 검색하여 집 알아보기.

6. 현지에서 집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찜해둔 집 리스트를 정리해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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