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 2020 하반기 직무연수 후기
>>권유진(서울 오금중)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인상을 쓰고 있었다. 연수를 통해 접한 역사 부정 세력들의 주장이 불편했고, 또 일정 부분 그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던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연수를 듣는 내내 역사교사로 살아가는 내가 그동안 얼마나 역사적 이슈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는 것을 게을리 했는지를 반성했다.
코로나 시대가 찾아 온 이후 다양한 원격 수업 방식에 관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러한 수업 방식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전달해야 하는지, 아이들과 무엇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배울 기회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던 찰나에 ‘역사부정을 넘어서는 역사교육의 가능성’이라는 연수를 만났다. 3일에 걸쳐 진행된 연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높은 밀도의 내용을 제공해주었고, 연수 내내 나는 모든 선생님들의 진심을 느끼며 더 나은 역사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1일차 저녁, 이동기 교수님(강원대 평화학과)께서 <폭력사와 과거사 부인>이라는 주제의 강의로 연수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다. 나에게 폭력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은 너무나도 강렬했다. 또 교수님께서 사례로 들어주신 나치의 만행, 벨기에나 독일 등 유럽의 강대국들이 식민지에서 저지른 만행은 내가 용서할 수 없는 수준의 것들이었다. 3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연수를 들으며 나는 때로는 두려워했고, 때로는 분노했다.
사실 연수 속 사례들을 처음 접한 것은 아니다. 학부생 시절에 수업을 들으면서, 임용 시험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영화나 소설 등 여러 매체를 통해서 이미 비슷한 유형의 역사를 여러 차례 접한 상태였다. 하지만 과거 다양한 주체에 의해 이루어진 폭력과 자신의 선조들이 저지른 폭력을 없었던 일로 만들고자 하는 후손들의 노력을 하나의 ‘현상’이라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나는 과거의 폭력과 관련된 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민족, 국가의 입장에서 개별적으로 접근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곤 했다. 하지만,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과거를 부정, 부인하며 과거를 세탁하려는 것이 어느 한 민족이나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깨닫고는 조금 더 종합적인 시선으로 이 문제들을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다양한 역사 부정 세력들이 학문의 자유를 옹호하는 세력으로 둔갑하여 세력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이동기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역사교사로 살아가는 우리가 인류의 과거, 즉 역사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며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함을 강조하셨다. 아직은 연수 첫 날이라 당장 어떠한 역사 수업을 통해 도처에 존재하고 있는 역사 부정 문제에 대처해야겠다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진 못했지만, 현재 역사 교육이 처한 문제 상황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2일차 오전에는 강성현 교수님(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께서 <반일 종족주의 현상>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다.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었던 주제이기도 하고, 마침 관심을 가지고 있던 주제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강의를 들었다.
우선, ‘反문재인, 反조국’과 같은 목표에 매몰되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여러 사실을 부정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당사자와 피해자까지 부정해버리는 그들의 논리를 다함께 살펴보는 내내 부끄러운 감정이 들었다.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서 자기부정, 자기혐오의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는 그들의 과오를 타산지석 삼아 저러한 유형의 어른이 되지 말자고 스스로와 약속했다. 연수 도중 또 한 번 부끄러움을 느꼈는데, 바로 교수님께서 얼마 전에 있었던 ‘정의연’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을 소개해주실 때였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굉장히 자극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 언론의 왜곡 보도를 비판적으로 수용했어야 하는데, 부끄럽게도 나는 언론 보도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던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이번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사실이 왜곡된 과정 및 양상을 살펴보며 역사 문제, 사회 이슈를 바라보는 나의 태도를 되돌아 볼 수 있었고, 다시는 똑같은 과오를 저지르지 말자고 다짐 했다.
교수님께서 <반일 종족주의>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을 각각 논리적으로 비판해주신 부분도 인상적이었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한 교수님의 생각을 말씀하신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나는 위안부 할머니들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수요 집회에 참여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나의 생각을 강력하게 표현하는 것만이 진정한 역사교사의 자세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이러한 나의 과거 행동이 어쩌면 할머니들을 대상화하는 행동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또한 할머니들의 증언을 통해서 역사가 제대로 밝혀진다고 생각하여 보다 많은 증언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데에만 몰두하고, 증언을 하는 할머니들의 마음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도 고민해본 적이 없던 과거의 나를 반성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여러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존재이다. 그들에게 계속해서 자신이 겪은 일을 직접 증명해보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가혹하면서도 모욕을 주는 행동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보았다. 앞으로 학생들과 수많은 역사적 사실을 함께 배울 테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피해자를 만날 텐데 어떠한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그들을 만나야 하는지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보고자 한다.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이 연구 대상이 아니라 연구 참여자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라는 교수님의 말씀을 오래오래 마음에 새기고 올바른 시선과 태도로 피해자들을 바라보는 연습을 이어나가고 싶다.
2일차 오후에는 김육훈 선생님(서울공고)께서 <오늘 우리가 직면하게 된 역사 부정의 현실>을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다. 선생님께서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학교에서는 反반일, 反페미 성향의 학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등 2020년 현재의 역사 부정 상황을 언급하시면서 더 이상 역사를 부정하는 자들의 주장이 단순히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하나의 ‘현상’이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셨다. 이와 같은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나서 우리는 다 같이 12가지 문제를 중심으로 역사 부정 현상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누구나 잘못된 생각에 빠져들 수 있고, 누구나 의식하지 못한 채 역사 부정론자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말을 여러 번 마음속으로 외쳐보며 학생들이 역사 교육을 통해 역사적 사건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과거를 올바르게 기념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더더욱 역사 부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역사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보았다.
김육훈 선생님의 강의가 끝난 후에는 강화정 선생님(부산교육정책연구소, 파견)께서 <역사교사의 교실 속 역사부정 접근법>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다. 선생님께서는 ‘2020년 하계 역사과 1급 정교사 자격 연수’ 당시에 연수 참여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교실 속 역사 부정에 관한 역사교사의 인식과 다양한 역사부정 사례를 소개해주셨다. 생각보다 많은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역사 부정을 경험했고, 역사 부정의 내용 또한 다양하다는 것을 확인하니 덜컥 겁이 났다. 하지만 강의 후반부에 소회의실 별로 모여 역사 부정 현상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통해 벌써부터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나와 같은 소회의실에 배정된 선배 선생님들께서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해주셨는데, 선생님들의 입을 통해 나오는 문장 하나하나가 3년 차 저경력 교사인 내게 엄청난 위로와 자극이 되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앞으로 역사교사로서 내가 어떠한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를 고민해보며 미래를 그려 볼 수 있었다.
김육훈 선생님과 강화정 선생님의 강의는 나의 역사 수업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학생들에게서 역사적 사실을 둘러싼 논쟁의 기회를 박탈하며 소극적 형태로라도 역사를 부정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았다. 역사 부정이 만연한 상황에서 역사교사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 같다. 역사적 진실을 아는 것을 넘어서서 다양한 역사적 진실을 교육과정에 녹여낼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보고, 다시 한번 다른 역사 선생님들과 이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날을 꿈꿔 본다.
3일차 오전에는 최호근 교수님(고려대 사학과)께서 <국가 폭력과 민주화 운동의 기념>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다.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방식에 정답은 없겠지만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데에 있어서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제일 먼저 교수님께서는 진정한 역사 기념 및 복원은 역사적 사건을 체험한 세대가 과거에 대해 인정받고자 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말씀과 함께 우리에게 우리 시대의 민주/인권 기념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주셨다.
복원의 강박, 사실주의, 거석문화와 고딕의 결합, 타성적 영웅화, 일과성 행사, 그리고 체험 세대 중심의 당사자주의까지. 너무나도 익숙했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기념 방식들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니 한편으로는 허무했지만, 그래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앞으로 역사 기념과 관련하여 우리 세대가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교수님께서 강의 중 언급하신 ‘비체험 세대에게 기념은 교육이다’라는 문장이 내게 준 충격은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이 문장을 통해 나는 다시 한번 역사 교육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역사적 사건의 비체험 세대인 내가 역사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 정리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학생들이 다양한 역사적 사건을 간접적으로나마 제대로 느끼고 그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을지를 실감하며 더욱더 노력하는 역사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보았다.
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서는 아카이브/전시/교육의 통합, 온라인 플랫폼 구축, 증인 사후의 시대 대비를 위한 휴먼 라이브러리 구축 등 앞으로의 역사 기념 공간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을 소개해주셨는데, 끊임없이 우리에게 ‘진정한 역사 기념을 위해 앞으로 역사교사로서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셨다. 3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푹 빠져들었던 강의였다. 강의가 진행되는 내내 나는 마음속으로 광주, 이천, 서울 속의 여러 장소를 천천히 거닐어 보았다. 강의가 내게 남긴 여운이 오래 갈 것 같다.
3일차 오후에는 김동춘 교수님(성공회대 사회융합자율학부)께서 <진실위 보고서와 역사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다. 전반적인 강의는 교수님께서 진실화해위원회(이하 진실위) 활동을 하며 직접 경험한 사례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교수님께서는 진실위의 활동 및 성과 뿐 아니라 활동 중 겪었던 어려움과 딜레마를 솔직하게 고백하셨는데 이 때문에 강의 내용이 더욱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진실위가 국가에 의한 인권 유린 사건을 다룬다는 애초의 취지에서 벗어나 인민군에 의한 인권 유린, 독립 운동 등까지 다루게 된 사연을 들으니 진실위의 활동이 정치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얼마나 많은 제약이 있었을지 상상이 되어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러 역사적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내고, 더 나아가 피해자 보상 등 정부의 후속 조치를 이끌어낸 진실위의 성과에 감동을 받기도 했다.
강의 ppt의 맨 마지막 ‘계속되는 부인’ 페이지에서는 유독 눈을 떼기가 힘들었다. 1961년, 거창 양민 학살(1951) 당시 학살당한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봉분을 군인들이 파헤쳤다고 한다. 그리고 반세기가 훌쩍 지난 2000년대에도 여전히 이와 비슷한 이유로 여러 역사적 기념물이 훼손되고 있다. 강의를 통해 다양한 사례들을 접하며 역사는 결국 ‘기억과의 전쟁’이라는 교수님의 의견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강의 ppt 초반에 다음과 같은 개념들이 제시되었다. ‘기억의 압살·부인과 기억의 봉기’, 그리고 ‘감춰진 정부 기록과 찾아낸 정부기록.’ 3시간 가까이 진행된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나는 방금 언급한 서로 대비되는 두 개념들 사이의 거리만큼이나 하나의 역사가 정리되는 과정이 전쟁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로 매우 복잡함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결국 역사부정을 막기 위해서는 일반 사람들이 역사적 사실과 가까워져야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스토리가 탄탄하게 갖춰져야 한다는 내용으로 강의는 마무리되었다. 학생들과 역사 수업을 진행할 때 매 시간 스토리텔링이라는 기법을 활용해서 그런지 교수님의 마무리 발언에 자연스레 집중하게 되었고 나의 수업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었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스토리가, 또 교사가 학생들과 공유하는 스토리가 부실할 경우 역사 부정은 계속될 것이라는 교수님의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더욱 알차고 내실 있는 역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역사적 사실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우면서 역사부정을 막는 데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는 역사 교사가 되어보고자 한다.
역사 교사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역사 부정 세력이 완전히 사라지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결코 역사 부정을 넘어서기 위한 노력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 연수를 통해 나는 ‘역사 부정’이라는 주제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 역사 수업을 통해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번 연수를 통해 느낀 바를 잊지 않고, 앞으로 역사 부정 세력이 만들어내는 소음에 휘둘리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는 멋있는(!) 역사교사가 되어보자고 다짐해본다.
※ 관계자 코멘터리 – 고진아(집행부 연수부장, 기획자)
역사교사들이 수업 현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역사부정현상이 시간이 갈수록 확장되어 가고 있고 심지어 역사부정의 인식을 보이는 청소년이 조직화되어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 등장하고 있다. 역사교사들은 ‘교실에서 이른바 역사부정 현상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질문을 갖게 된다. 일베로 통칭되나 실은 하나의 사이트에 한정되지 않고 웹상에 광범위하게 생성, 유통되고 있는 ‘일베류의 역사인식’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
한편 역사부정 문제는 학생의 역사 인식이 교실을 넘어 한 사회의 기억과 인식을 반영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한국 사회의 ‘기억문화’를 고찰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동시에 기억문화를 형성하고 공공기억을 만들어가는데 있어 역사교육의 역할과 위상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역사교육은 기억문화의 한 켠에서 역사부정의 문제를 만나기도 하지만, 반면에 그간 억눌렸던 집단 기억을 공론장으로 끌어올리는데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교실 속 역사부정에 맞서는 역사교육의 슬기로운 해법 대안을 강구하기 위한 기초 단계로 본 연수를 진행하고자 하였다. ‘교실 속 역사부정’이 종종 드러나는 이때 ‘역사수업의 출발점이자 목표는 무엇으로 삼아야 할까’, ‘어떤 역사수업이어야 할까?’와 관련하여 역사교육의 가능성을 찾고 인권과 평화를 지향하는 역사교육,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교육과정은 어떻게 가능할지 본 연수에서 탐색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