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원 이야기

2019 역사교육 겨울호(127호) 편집을 마무리하며

* 노슬아(서울 금호고등학교) : 겨울호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번 수업 이야기에서는 역사교

사의 날에 소개된 원고 두 편(박중현 선생님, 박혜정 선생님)과 손석영 선생님 학생들의 수업 에세이

글을 실었다. 소재면에서는 한일무역 갈등, 방법면에서는 국정 교과서 논란 후의 논쟁형 수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는 글이었다. 그런가하면 이번 고민보다 GO에 실린 김현진 선생님의 글에는 수업과 학생

의 삶의 변화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이번 수업 이야기를 검토하며, 결국 ‘내 수업은 학생들의 삶과

맞닿아 있는가? 또 스스로의 삶을 성찰하도록 도왔는가?’라는 질문으로 돌아가게 된다. 봄이 오게 되면,

이 질문을 바탕으로 내 수업 고민에도 푸른 싹이 돋아나기를.


* 이재호(서울 개운중학교) : 네개의 계절이 지나고 또 하나의 계절을 맞이합니다. 찬 바람이 불어오고

하얀 풍경이 지나가고 따듯한 품이 그리워 지는 그런 날. 편집부 생활을 한지 1년이 지나 또 다시 겨울

호를 맞이합니다. 이번 호는 우리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습니다. 새로운 교육과정과 검정교과서 이

를 둘러싸고 꿈틀거리는 오래된 불화(편향논쟁), 그리고 새로운 유형의 도전들(인헌고사건) 차가운 바람

앞에 그래도 그리운건 사람의 품이었나 봅니다. 사람사는 이야기를 편집하는 시간은 녹녹치 않은 겨울

의 길을 터갈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 신동민(경기 홍천고등학교) : 다양한 선생님들이 현장을 반영한 여러 교과서를 집필하셔서 무언가 역사

교육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까라는 기대와 함께 결국 보수언론에서 좌편향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또다시

혼돈의 카오스가 오려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샘들의 현장에서의 파이팅은 여전하실 것 같다.

그 중 사실 많은 샘들이 어려워하는 동아시아사 과목의 대부 유용태 교수님과 인터뷰를 했다. 특히나

인상 깊었던건 결국 모든 역사는 자만사관(국가)과 자성사관(성찰)의 대립 구도지만, 결국 자만사관이

승리하는 슬픈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 우리가 이러한 자기 완결적 역사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눈여겨볼 과목은 동아시아사라고 하셨다. 석학의 입장에서 본 역사 그리고 역사교육. 꼭 한번 일독을

권한다. 그리고 우리 역시 자만의 시대, 자성을 권유하는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지 혹은 할지 고민해야할

것 같다.


* 정겨울(경기 사우고등학교) : 1년 동안 편집부를 맡아 여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끊임없이 성찰하며

배우려고 하는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고, 또한 저를 돌아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

습니다. 이번 겨울호에서는 굽시니스트 작가님을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대

화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쉽지 않을텐데 서평을 써주신 강기웅 선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알림) 에디터 박상필(서울 화곡고등학교)께서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편집부원으로서 일을 마무리합니다. 빛나는 기획력과 따뜻한 품성으로 편집부에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편집부는 작별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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