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으로 가득하던 마당에
아이들의 발자국이 사라졌다
질퍽하던 흙길 위로
넓은 길이 눕고
별이 깊던 밤하늘에는
섬광이 번진다
그네를 달아 밀어 올리던
아름드리나무도 친구도
이제는 없다
삶도
누이도
벗도
조용히 마음을 바꾼다
나는 아직
옛 이름으로 부르고 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