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몽당연필 / 자작시(14)

by 시 쓰는 소년

쓰다.

글을 쓰다.

시를 쓰다.

마음을 쓰다.

사랑을 쓰다.


쓰다 보면

닳아 없어지겠지만

어딘가에는 고스란히 남아있을

너의 흔적들.


분명한 건 말야.


잠깐이었지만

우리가 함께 했다는 사실.


서로의 마음을 담아

써 내려갔다는 사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게 주어진 삶, 내가 주어인 삶(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