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선 그의 곁에서
눈가의 주름이 보이고
잡아선 그의 손에서
세월의 흔적들이 보이네.
철없던 그 시절
스쳐 지나쳤던 모든 것들이
이제는 한이 되어
마음을 움켜쥔다.
사랑한다 말해도
다가설 수 없는 그대는
사진 한 장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구나.
만져보고 싶어도 만질 수 없는
안아보고 싶어도 안아 볼 수 없는
그대라는 사람.
이제는 눈물이 되어
내 마음을 적시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사랑이거늘
바보 같은 나는 왜 몰랐을까
바보 같은 나는 알고도 왜 모른 척했을까.
넓디넓은 어머니의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