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엄마가 돌아가시던 날
그리 많이 울지 않았습니다.
아니요. 많이 울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저의 불효에 대해서 한탄도 하고 싶었지만
눈물대신 마음속으로 이렇게 주문을 걸었어요.
우리 엄마, 정말 고생했지?
우리 엄마, 그래도 잘 살았다.
내가 이렇게 웃으면서 배웅해 주잖아.
내가 열심히 살아볼게. 잘 살다가 나도 갈게.
그러니 엄마도 잘 지내자? 알았지?^^
사람과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과 잘 헤어지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잘 맞이하고, 잘 보내주는 삶.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