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마틴 플레이스 Martin place of night (2019. ink on korean paper. 63x70)
펜티멘토(pentimento). 파리한 청년시절, 세포 속에 스며있는 나의 것들이 사회와 맞지 않는다 생각하여 그것을 수정하려 애를 쓰고 잘 고쳐졌다고 판단한 채 오랜동안을 살다 문득, 고치기 이전의 것들이 희미하게 드러날 때가 있다. 어쩔 수 없는 ‘예전의 내가 드러남’에 대해, 께느른하게 누워 아침을 맞듯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면, 그때야말로 서서하게 다가오는 내 생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