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쿠스의 분수

by 방석영 씨어터
슈타쿠스의 분수 Fountain in Stachus (2021. ink on korean paper. 120x70)

적란운의 틈틈으로 세어 나오는 오후의 볕은

누군가 내게 건네는 메모에 적힌 비밀 기호와 같아,

풀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모험심을 갖게 한다.

그 모험의 끝에는 소설에나 있을 만년운(萬年雲), 그리고 한가한 일요일의 만찬이 기다리고 있겠으며, 기왕에 그곳이 옛 슈바빙의 어느 곳이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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