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 39

by 방석영 씨어터
피어 39 Pier 39 (2022. ink on korean paper. 120x70)

살아야 하는 운명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던져진다. 그러나 그것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모두 다르기에 각 운명들은 각도기처럼 사방으로 갈라져 멀어져 간다.

바로 그 방식을 창조하는 삶을 살아본다. 무언가를 증명해 보이고 싶을 때 남에게보다 스스로에게 증명해 보일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다. 그 과정은 순간순간을 세련되게 하고 내 안의 멈추지 않을 '생산적인 힘'을 자신에게 보장할 수 있게 된다.

생산적인 힘이란 끝없이 생명을 뱉어내고 그것을 그것답게 키워내는 힘이니, 나의 시간이 그것답게 흐르게 하는 것은 국가 아닌 세계의 시민으로서 세계의 시간이 신비로이 흐르는데 일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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