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의 놀이터

by 방석영 씨어터
세비야의 놀이터 A playground in Sevilla (2023. ink on korean paper. 90x70)

턴테이블의 바늘은 음반 위 새겨진 트랙을 돌고, 나는 인생이라는 원반 위의 일정 트랙을 달린다. 바늘은 종점에서 멈추는데 난 그 점을 지나 그 속도 그대로 내달려 번외의 인간이 된다. 음반은 트랙 안에 모든 게 있지만, 내 음악은 그 다음이 클라이맥스인걸. 그래서 그 종점에는 아직도 축하 세례가 아닌 응원의 세례가 쏟아지고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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