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책에서, 몇 년 전 브라질의 땅 깊은 곳에서 발견된 3mm 다이아몬드 안에 작은 광물이 들어있었는데 그것을 통해 맨틀 깊은 곳에 엄청난 양의 물이 용해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한다. 그렇다면 값비싼 다이아몬드 껍질의 발견보다 그 안의 하찮아 보이는 광물 조각의 획득이 훨씬 가치 있는 사건이 아닌가!
원초적인 본능을 이겨내며 더 큰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아 나아가는 행로, 보석을 씌워 나를 올려 세우려 하기보다 나를 올려 보석이 돋보이도록 만드는 '자유 의지'로 가득한 삶, 그리고 자신을 실험군이자 대조군으로써 갈구고 어르어갈 줄 아는 능청. 인류가 바라야 할 '찐으로' 유토피아적인 삶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