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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석영 씨어터 May 15. 2024

역전

역전 Station front (2024. ink on korean paper. 75x69)

 어찌 보면 나는   있다고 '믿는다'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같다. 내가   있다는 것을 '아는가, 모르는가' 문제다. 나는   있는데 그것을 모르고 있으니 믿으려 애쓰는 거다.   있다는  마법도, 요행도 아니요, 그냥 사실이고 나에 관한 상식이다. 그러니 그것을 아는 것이 맞다.

 모른다고 해서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그 '모름'이 배웠음에도 귀를 가리고 알고 있어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면, 아는 것보다 더 고행인 '믿는' 길을 택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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