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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티로스 7시간전

맞서기

스트레스 해소법

누구에게나 스트레스 상황은 있다. 직장 상사와의 스트레스, 직장 생활에서의 스트레스, 남들과 비교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 뭔가를 잘하려고 하는 데 마음대로 안 될 때 생기는 스트레스, 가만히 있고 싶은데, 꼭 뭔가를 해야 하는 분위기 속에서 스트레스, 무언가에 눈치를 봐야 하는 스트레스, 어떤 프로젝트에서 남들의 기대만큼 못 했을 때의 스트레스, 대인관계 스트레스, 돈을 많이 벌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의 스트레스 등 이루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의 상황은 사람마다 다양할 것이다. 


나 또한 스트레스는 있다.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넘쳐날 때, 그리고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넘쳐나는데, 그 일들 하나하나를 잘 처리해야 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개인적 성향이 '이왕 하는 거, 잘해보자!'라는 타입이기 때문에, 과도한 일정이 짜여 있고, 그 일정들을 잘 처리하고 싶은 마음이 더 들 때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근데, 예전에 이런 상황에 봉착했다면, 농담반 진담반으로 머리가 빠질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하나하나씩 해결했을 것이다. 그리고 예전 같으면, 여러 가지 과업들 중에, 심한 스트레스가 있다면, 벌써 몇 개는 포기했는지도 모른다. 새로운 것을 하고 싶다는 의욕만으로 처음에 신청했다가, 며칠 지나서, 여러 가지 스케줄이 꼬이는 바람에, 끝까지 해 내지 못한 것들이 많다. 


그렇게 몇 개의 일정들이 자의든, 타의든 간에 정리가 되고, 이제 남은 일정들을 소화하면 되는데, 그 일정들 해결하는 데에도, 애를 많이 써야 했다. 처음 도전해 보는 프로젝트도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아서, 겨우 겨우 시간에 맞추어서 제출되는 경우도 많았다. 처리해야 하는 일정들이 하나씩 처리되는 것은 다행이었으나,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는 건지 항상 의문이었다. 


그런 애매한 시간들이 많이 흘러갔다. 시간이 흐른 만큼 나도 성장한 것 같다. 아직 프로는 아니지만, 1년 전에 나의 모습을 아마 5단으로 본다면, 지금 현재는 아마 3단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그만큼 일정 관리도 1년 전보다 훨씬 더 잘할 것이며, 스트레스 상황이라 할지라도 처리하는 모양새가 좀 더 나은 듯하다. 


현재도 내가 처리해야 하는 일들을 쌓여 있다. 워낙 일 벌이기를 좋아해서 뭐 하나가 끝나려고 하면, 새로운 걸 시작하려는 타입이라서, 해야 할 일들이 늘 줄지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일들을 스트레스 상황으로 보지 않는다. 


만약 그런 여러 가지 일들이 한꺼번에 놓여 있다면, 일단, 우선순위를 매긴다. 우선순위를 매겨서 가장 중요한 것부터 먼저 처리한다. 그렇게 우선 순서대로 하나씩 처리하면 정리가 어느 정도 된다.


그러다가, 그런 여러 가지 일정들 가운데, 남들 앞에서 발표해야 하는 프로젝트 같은 것이 끼여있다면, 예전에는 이런 것들이 큰 스트레스 요인이었다. 나 혼자 해결하면 되는 것이 아니고, 남들의 평가와 시선들이 오가는 것이어서, 이만저만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젠 생각이 바뀌었다. 그런 과제가 있을 때에는 더 이상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더 잘해 버리자!'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스트레스 상황과 맞서자!'


예를 들어, 예전에 그런 과제가 있었다면, 여러 가지 바쁜 일정에 밀리기도 했지만, 나에게는 '불안'과제였기 때문에,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미루고 미루다 보면, 그 과제 발표 전, 2~3일 정도밖에 준비 못 하게 되어서, 발표 마치고 나서도, 만족스럽지 못한 나의 모습에 스스로 실망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제... 맞서기'


지금도 여러 과제들이 겹쳐있지만, 이제는 그런 과제들이 있어도, 미루려 하지 않는다. 이제는 맞서고 싶어졌다. 

여러 가지 일정들 속에, 그 큰 일정에 대한 준비를 1~2주 전부터 미리 준비하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더 논리적으로 설명할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그렇게 1~2주 동안 계속 그 과제에 대해 몰입된 상태로 시간이 흘러가면, 갑자기 번뜩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된다. 운동하다가도 그 생각이 떠오르면, 휴대폰 화면에 펜으로 그 아이디어를 펜으로 끄적여둔다. 그 아이디어에 대한 생각을 ppt화면에 하나씩 담아내려고 한다. 문구를 썼다가 지우고 썼다가 지우고 몇 번이고 고민하면서 수정한다. 글자체도 바꾸고, 색도 바꾸고, 템플릿도 고심하고 해서, 몇 날 며칠을 작업을 한다. 


그렇게 진심으로 ppt를 완성하고 발표하게 되면, 청중들의 반응은 따뜻하다. 그런 긍정적인 피드백 때문에, 이제 그런 과제들은 더 이상 스트레스 요인이 아닌 것이다. 


'스트레스 요인이었던 것을 넘어서고 싶으면, 맞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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