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도 않은 기록이, 가능했던 이유...말도 안되는 믿음!
지난주, 일요일 2025년도 상주마라톤 대회가 성황리에 끝이 났습니다.
저에게는 풀마라톤이라고 하는 일 년 중에 가장 큰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회가 끝난 지 이틀이 지났음에도, 여운이 가시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첫 풀 도전인데, 엄청난 기록이 나와서, 저도 얼떨떨한 상태입니다. 제가 몇 년을 달린 사람이 아니고, 정식적으로 달린 지, 아직 1년 채 안된, 진짜 런린이여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러닝용 GPS가 달린 시계를 차고 달리기 시작한 것은, 올해 1월부터입니다.
1월 전에는, 아파트 내, 헬스장에 있는 트레드밀에서 뛰어 본 4~5개월이, 뛰어 본 경험이라면 경험입니다. 그전에는 뛰고 싶어도, 마음껏 뛸 수도 없는 몸이었습니다.
그전 상태를 간단히 말하자면, 무릎 불편러였습니다. 12년 전, 결혼하고 나서, 1인 학원을 운영하다 보니, 혼자서 수업도 하고 상담도 하고 마케팅도 하고, 교육도 받으러 다닌다고, 운동할 시간이 나지 않았습니다.
아니,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이고, 운동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은 맞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끔, 나름 열심히 살아야 했기 때문에, 다른 데는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고등부 수업까지 하다 보면, 밤 11시가 훌쩍 넘어가 있고, 수업이 다 끝나면,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1층에 있는 편의점에 가서, 즉석음식들을 몇 개 사 와서, 얼른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재미있는 영상 보며, 하루의 피로를 달래던 기간이 거의 10년이 다 되어 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배는 어느덧, 튜브를 달고 있고, 집에 있는 아이들이, 내 배를 쓰다듬으며, 장난치듯 만지는 날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런 똥배 나오고, 뱃살이 부르고 하는 것이, 자연스레 나이 들면, 그렇게 되는가 하고, 심각하게 생각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거울을 보니, 불룩해진 뱃살이 너무 보기 싫은 거예요.
'야, 진짜 이 모습은 아니다!' 하면서, 현타가 오면서, 나이 50이 되면서, 주변에서 성인병으로 갑자기 안 좋은 소식들이 하나둘씩 들리고 있어서, 우선, 혈액이라도 관리를 하고 싶어서, 유산소 운동을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터라서, 조금의 운동이라도 하고 나면, 무릎이 시리고, 무릎도 제대로 구부리지 못하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유산소 운동으로는, 달리기가 좋다고 해서, '소식적에는 내가 축구하기를 좋아했으니, 달리기는 어째 저째 좀 하지 않겠어?'라고 자만하면서, 운동장 400미터 트랙을 아무 정보도 없이, 한 2~3일 달렸더니, 무릎 부상이 심하게 왔습니다.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해서, 병원에 갔더니, 무릎 연골이 기형이라면서, 달리기 하면 큰 일 난다고, 당시 의사 선생님이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렇게 철석같이 믿고 '이제 나는 달리기는 아니야!'라고 단념하고 있었는데, 아는 동생이, 최근에 달리기를 하는데, 너무 좋다고 하면서, 권유하는 겁니다. 의사 선생님이 하지 말라고 했지만,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고, 달리면 뭔가 기분이 좋아진다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그럼, 재활을 해야겠다'싶어서, 혼자 헬스장에서, 먼저 걷기부터 시작합니다. 그렇게 트레드밀에서 빠르게 걷기를 4개월 이상하니깐, 무릎에 근육이 좀 붙는 것 같아서, 레그 프레셔와 같은 보강 운동도 곁들이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니, 트레드밀에서 살살 뛰어 볼까. 하고 조금씩 뛰어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트레드밀에서 10킬로까지 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나서, 지역에 있는 가톨릭 마라톤 동호회에 들어가게 되고, 1월부터 GPS 시계를 사서 본격적으로 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뛰는 게 부상 안 당하는 방법인지, 전혀 모르고 선배들 따라서 뛰다가, 부상당하기 일쑤였습니다. 달릴 수 있는 근육들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만 과하게 뛰어도 부상이 왔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수시로 들락날락했습니다. 그 당시, 아내가 "어이구, 운동을 하러 다니는 건지, 다치러 다니는 건지, 병원비가 도대체 얼마고?"이러면서, 답답한 심정을 비추기도 했었습니다.
달리기를 막 시작했을 시기에, '조금씩 뛰어 봤으니, 이제 마라톤 대회를 한번 나가볼까?'하고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10킬로 대회를 나가려니, 10킬로는 너무 약한 대회 같아서, 바로 하프대회를 연속 3개를 신청하게 됩니다. (왠지, 그 당시에는 10킬로는 너무 약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알죠. 10킬로 대회가 가장 힘든 대회라는 것을요) 하프 대회를 나갈 때마다, 신기하게도, 오버페이스로 연습하다가, 대회 전까지 훈련을 거의 못하고 나가서, 나갈 때마다, 고생한 기억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뛰는 건, 힘들어도 재미있는데, 내 인생에 풀은 없다.'라고 단언하면서, 대회장에서 돌아왔던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풀코스 하게 된다면, 2~3년 뒤에 달리기가 익숙해졌을 때,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구미가톨릭마라톤 크루에 형님들과 봄맞이 이벤트를 하게 되는데, 인근 지역에 있는 성당 투어 달리기였습니다. 4~5개의 성당을 이어 달리는데, 평소에는 차로 이동하게 되지만, 이번에는 달려서 방문하고 성모상에서 기도드리고 인증샷을 찍어보자는 이벤트였습니다. 전체 이동 거리는, 약 30킬로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한참 달리기가 재미있어지는 기간이었기 때문에, 거리와는 상관없이 신청해서 크루 형님들과 함께 달리게 됩니다. 처음으로 가장 먼 거리를 달리게 되는 것이었죠. 엄청 먼 거리여서, 내가 뛸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막상 형님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조깅하듯이 뛰니, 금세 10킬로 되고, 20킬로 되면서, 미션 클리어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미션을 완성하고, 마지막에 다 같이 점심 먹고, 돌아가는 길에, 형님들끼리 시시비비가 붙습니다. "너, 마라톤 하면서, 아직 풀 안 뛰어봤나?", "뭐 꼭 풀을 뛰야, 마라톤이가?", "그래, 풀을 뛰야, 진짜 마라톤이지?!" 이러면서, 농담 섞인 실랑이가 붙었습니다. "그럼, 하반기에 풀마라톤, 단체로 신청하면 되지!" 하면서, 옆에 있던 저까지, 얼떨결에 신청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았던 풀마라톤 신청이, 아니, 설사한다고 하더라도, 2~3년 뒤에나 하려고 했던, 풀마라톤 계획이 갑자기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피하지 못하면 즐겨라!
'에잇, 모르겠다! 한번 준비나 해보자.' 생각하고 나서, 여러 마라톤 참고 영상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풀마라톤 영상을 찾아보니까, 느낀 점 하나는, 다들 42.195킬로 뛰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찐 고수님들 몇 분 빼고는 그 긴 장거리 달리기를 어려워하고 힘들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든 생각은, 풀코스 뛰는 동안, 힘들게 뛰지 말고, 웃으면서 피니쉬 라인에 들어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결론은, 그렇게 긴 거리를 제대로 즐기면서 뛰려면, 우선적으로 몸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필요한 게 바로, 마일리지!! 누적 거리가 필요했습니다. 그 당시 달리기는 일주일에 2~3번. 뛸 때마다 7~10킬로. 그렇게 해봐야 한 달 마일리지가 100~150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영상을 보니, 풀마라톤을 제대로 뛰려면, 한 달 마일리지가 300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300은 엄두도 나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마일리지를 채워봅니다.
풀마라톤을 계획한 6월부터 마일리지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합니다. 중간에 속도나 기록에 욕심낼 때마다, 크고 작은 부상들을 당해서, 1~2주 훈련을 못 할 때도 있었지만, 꾸준히 달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11월 상주 마라톤, 나가기 전 10월엔 드디어 마일리지 300을 찍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대회 나가기 전, 장거리 훈련도 몇 번 해주면 좋다고 해서, 30킬로도 두 번 정도 뛰어봤는데, 뭔가 부족한 거 같아서, 아는 동생이 자기는 장거리 훈련으로 40킬로를 뛰어봤다고 하길래, '그럼 나는 42킬로를 한 번 뛰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구미가톨릭 마라톤 크루들과 합동 장거리 훈련(30킬로)할 때, 따로 남아서 풀 거리를 한번 뛰어 봅니다. 실제 풀 거리를 내가 뛸 수 있는지도 궁금했었습니다.
물론, 3시간 50분이라는 기록은 제대로 된 기록은 아닙니다. 이건 연습이었기 때문에, 중간에 급수할 때 잠깐 쉬고, 에너지젤 먹을 때 잠시 쉬고, 화장실 가고 싶을 때 잠깐 서고, 마음 편하게 뛴 기록이기 때문에, 옳은 기록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42킬로를 한 번 뛰어보니깐, 걱정보다는 완주에 대한 가능성은 보았기 때문에 실제 대회 당일날에 덜 떨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일리지가 쌓이다 보니, 개인적인 속도도 자연스럽게 올라왔던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 훈련 시작할 때는, 6분 페이스가 알맞은 속도였고, 5분대로 달리고 나면, 무릎이 아프거나 장경인대 쪽이 불편해서, 며칠 쉬어야 했거든요. 근데, 10월 중순부턴가 4분 후반대로 뛰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는 기이한 현상도 일어났습니다.
4분 후반대 페이스로 뛰고 나서, 같이 훈련하고 있는 풀 단톡방에 이런 기록들을 올리니, 두 가지 반응이었습니다. "살살 뛰라, 다친다."와 "와, 섭 3 페이스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주는 상반된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이때만 해도, 4분 후반대로 뛰는 것이 10~13킬로 안에는 가능한 것처럼 느꼈졌지만, 42킬로를 달리는 것에는 감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냥 내 속도에만 만족하고 하루 훈련을 마무리하고 했답니다. 이런 하루하루 기록들은 풀마라톤 단톡방에는 매일 올렸고, 한 번씩 sns에 인증하기도 했었는데, 서로 팔로워 하고 있던, 가톨릭마라톤 회장님께서 항상 댓글에, "우와 빅토르, 기록이 좋습니다. 이번에 oo 하시겠어요!"라며 매번 응원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아닙니다. 그냥 제 페이스대로 한번 가보려고요." 하면서, 겸손하게 이야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대회 전 날이 왔습니다.
엉뚱한 내기!
드디어 대회 전 날까지 왔습니다.
매주 토요일 새벽마다, 구미가톨릭마라톤 훈련이 있는 날인데, 오랜만에 참석해서 선배들 얼굴도 한번 보고, 인사도 드리고, 첫 시합 나가는 만큼, 조언도 들을 겸해서 참석했습니다. 보통땐, 10~12킬로를 힘들게 뛰고 하는데, 내일이 대회이다 보니, 8킬로 정도 조깅 페이스로 워밍업만 해 주었습니다. 달리고 나서, 기사식당 같은 데 가서, 아침밥을 먹고 헤어지는데, 그때 한 테이블에, 앞에 한번 나왔던, 동호회 회장님께서 맞은편에 앉으셔서 식사를 하고 계셨고, 제 옆에는, 이번에 하프를 나가시는 한 형제님이 앉으셨습니다. 제 옆에 앉으신 형제님께서, "빅토르, 풀인데, 연습 좀 했나?"(이 분은 나의 연습한 모습은 거의 못 보신 분. 토요일 전체 마라톤 연습 때도, 나는 장거리 훈련, 따로 간다고 토요일 연습은 자주 못 나간 상황임)
그 말을 듣고, 바로 맞은편에 앉아 있던 회장님께서, 대뜸, "이번에, 빅토르, 320 할 수 있어요."
내가 무슨 말을 잘못 들었나 할 정도로, 엉뚱하지만 확신에 찬 어조의 말씀이었습니다.
"에이, 무슨 소리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첫 풀에 무슨 320? 340만 해도 잘 한 기지."
"난, 320 할 수 있다고 봐. 내가 빅토르 훈련하는 거 sns로 다 지켜봤거든. 진짜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럼, 형님, 내기 한번 할래요?",
"그래, 하자!" 이렇게 갑작스럽고 황당하게 나의 풀마라톤 목표가 정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듣는 저도, 저에게 관심과 응원을 해 주시는 거지, 싶어서 내심 기분은 좋았지만, 무슨 말도 안 되는 내기를 하셨나 싶어서, 내심 기대도 되고 걱정도 잠깐 되었지만, 저는 전혀 생각해 보지 못한 기록이기 때문에, 그냥 듣고 흘러 넘겼습니다. 뭐 두 분이서, 하신 내기라서, 저는 그냥 옆에서 보고 있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기록은 내 몸이 가는 대로!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같이 간 가톨릭 크루 형님 중에, 한 분이 대회 3:40 공식 페이스메이커여서, 그분께 조언을 받았는데, 10킬로까지는 340 열차를 타고 있다가, 기운이 괜찮은 거 깉은면, 조금씩 치고 나가보라고 조언을 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 말만 생각하고 있다가, 10킬로 까지는 그 열차 타고 5분 초반대로 가다가, 생각보다 기운이 괜찮아서, 10킬로 지나서는 4분 후반대로 속도를 올려봅니다.
28킬로에서 악마의 언덕이라고 하는 아주 힘든 코스를 겨우 넘기고 오니, 몸이 너무 힘들고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점점 페이스가 내려갈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시간을 보니, 속도를 좀 낮추어도, 3시간 40분대는 들어올 것 같아서, 위안은 되었습니다. 솔직히 첫 풀마라톤에서 3시간 40분 대도 엄청난 기록이라고 느끼고 있었거든요.
의외의 주문. "빅토르는 이번에, 320 할 수 있어요!"
몸이 힘들어서, 이제 페이스를 좀 낮출까 생각을 하는 찰나에, 어저께, 마라톤 동호회 회장님께서, 내기하면서 말씀하셨던, "320!!"이 뇌리를 스치게 됩니다. '그래, 될지는 모르겠지만, 회장님의 믿음에 조금이라도 보답을 해보자!'라고 생각이 바뀌면서, 계속 되뇌게 됩니다. "나는 320 할 몸이다. 나는 320 할 몸이다."라고 혼자 미친 듯이 중얼중얼거리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냥 뛰게 됩니다.
36킬로를 넘어서니, 많은 주자들이 도로가에 서서, 다리를 털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30킬로 넘어서서, 체력에 한계를 느낀 것입니다. 저도 조금만 더 세게 달리려고 힘을 주었다가는, 금방 쥐가 날 것 같은 상황들도 만나게 됩니다. 모든 순간, 그만 뛰고 싶고, 주저앉고 싶고, 1~2분 쉬었다가 가도 싶지만, 회장님의 그 말도 안 되는 320!이라는 믿음이, 마치 주문처럼 느껴져서, 이를 꽉 깨물고 더 뛰어 보게 했습니다.
"나는 320 할 몸이다. 나는 320 할 몸이다."
드디어, 골인하게 됩니다.
기록은 서브 330
첫 풀 기록이 3시간 24분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건 정말 매직입니다. 어떻게 내가 이렇게 뛸 수 있었는지, 골인하고 나서도, 믿기지가 않아서 한 동안 멍하니, 피니쉬라인에 전자시계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골인하고 나서도, 아직 죽을 정도의 힘듦은 아니었는지, 간식도 받고 완주메달 목에 메어보고, 메달에 기록을 각인까지 하러 갑니다.
정말 엄청난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동호회 회장님의 그 황당한 320!이라는 주문이 없었다면, 저는 그저 저의 기대치였던 340을 목표로 해서 뛰었을 것입니다. 누군가의 정말 말도 안 되는 기대감과 믿음으로 이런 말도 안 되는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정말 그 회장님의 믿음대로 뛰고 싶었는가 봅니다. 오늘 많은 것을 느끼게 된 값진 하루였습니다.
#상주마라톤 #풀마라톤 #이젠마라토너 #서브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