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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티로스 Aug 25. 2023

글루틴 9기를 마치며...

100% 수행력을 코앞에...

오늘로써 글루틴 9기가 마무리된다. 글루틴은 '매일 글을 쓰면서 글 쓰는 루틴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의 온라인 커뮤니티이다. 나는 7기부터 9기까지 세 기수를 해 오고 있는데, 매일(월~금) 글을 쓴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의 의미는 있다. 오늘까지 쓰면 세 번 모두 다 100% 인증을 하는 것이다. 나의 수고와 글을 쓰겠다는 그 진심에 박수를 먼저 쳐 주고 싶다. (그리고 더 대단한 일은, 이번 기수 작가님들 모두 100%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모두들 100% 달성이라는 큰 과업에 한 마음이었던 같다.)


그리고 또한, 하루 일과 중에 학원 업을 하면서 바쁜 일정 속에서 매일 글을 쓰기란 여간 보통 일이 아닌 것 같같다. 그리고 설사 시간이 많이 있다 하더라도, 매일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즉, 시간을 내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내어서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을 세 기수 하는 동안, 느끼고 깨닫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글을 쓰겠다는 마음을 먹었던들, 혼자라면 가능했겠는가? 아마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주말 제외하고 매일 글 쓰기가 가능했던 것은, 바로 함께하는 글루틴 동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끌어주는 회장님. 아빠 역할인 #알레 작가님이 계시고, 엄마처럼 우리를 보듬어 주면서 좋은 글감까지 내어 주시는 #글향 작가님이 계시고, 매일 함께 글을 쓰면서 같이 읽어주고 '좋아요'. 눌러주고 서로 댓글로써 공감해 주는 동기 작가님들이 함께 계시기에, 석 달 동안 매일 글쓰기가 가능했던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


더욱이 감사한 것은, 글루틴 하는 석 달 동안,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넉 달 전에, #스테르담 작가님이 진행하시는 #글모사에서 글쓰기를 막 시작한 글린이 수준이었는데, 글모사 끝나고 글을 써내고 싶어서, 글루틴을 신청해서 글을 블로그에 쓰기 시작했는데, 글루틴에 계신 다수의 작가님들이 #브런치 작가님들이 계셔서, 브런치에 글을 써내는 것에 대한 부러움도 있었다. 그냥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검색용 기반인 블로그에 글을 담는 것보다는, 좀 더 글쓰기에 최적화된 브런치에 글을 내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글을 쓰면 쓸수록 희망사항으로 되고 있었다.


그래서 첫 글루틴 7 기할 때, 조용히 도전해 봤는데, 떨어졌었고 두 번째 글루틴 8 기할 때, 동료 작가님의 조언을 듣고 심기일전해서 8기 때 브런치에 합격했다. 너무나 기뻤다. 내 글을 소중한 그릇에 담아서 내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그만큼 글루틴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브런치 작가가 되었기 때문에, 글루틴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동료 모두에게 감사하다. 물론, 지금의 나의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 작가님들께도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앞으로도 글을 계속 쓰고 싶다. 하지만, 학원 업도 할 일이 많아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9월에 영어 관련 모 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스터디를 신청해 둔 상태인데, 스터디할 때 그것 또한 매일 과제가 주어지고 연습할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서 고민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좀 전에 말했듯이, 시간이 안 되더라도 마음을 내어서 글을 쓸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다. 에너지가 분산되어서 둘 다 애매하게 될까 봐 걱정이 앞선다. 며칠 더 고민해 봐야겠다.


9월에 글루틴에서 글을 쓰든 못 쓰든, 글루틴에 감사한 마음은 확실하다. 작가님들 모두 사랑한다.



#글루틴 #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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