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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티로스 Oct 04. 2023

글루틴을 다시 찾은 이유

feat. 글루틴 11기

매일 글 쓰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글루틴을 한 달 정도 쉬었었다. 9월 달에 새롭게 시작하는 영어 관련 스터디가 있었는데, 그 스터디도 과제의 양이 꽤 되는 편이어서, 두 가지를 다 하기에는 부담이 되었다. 아무래도 영어 관련 스터디가, 영어학원 운영하는 데에는 우선순위 같아서, 우선 글루틴을 한 달 쉬어보겠다고 생각했다. 그 판단은 옳았다.


9월 한 달 동안 엄청 바빴다. 1인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조선생님이 한 분 계심에도 불구하고, 초중고 수업 준비, 시험 준비, 세미나 준비, 세미나 참여, 스터디 준비, 스터디 참여하느라 바빴었다. 그러게 또 바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바빴다고 엄살은 부리기 싫다. 그런 바쁨 속에서도 분명 보람은 있었으니, 기분 좋게 9월 한 달을 보낸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그러고 보면, 지난 석 달 동안, 글루틴을 어떻게 100% 완료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6~8월 석 달 동안 글루틴에 참여했었는데, 그때도 바쁘게 보냈을 것인데, 어떻게 글을 써냈을까? 하고 신기한 생각이 든다. 지나고 보면, 글을 쓴다는 것도 좋았지만, 글루틴 멤버들이 좋아서 글루틴 단톡방 분위기에 흠뻑 취해서, 글을 더 쓰고 싶었고, 그렇게 온 신경이 글 쓰는 것에 가 있다 보니, 석 달 동안 나의 본업(학원 일)에 대한 마음을 약간 빼앗긴 것 같았다. 


다시 말하지만, 글쓰기는 '마음 쓰기'인 것 같다.

글쓰기는 '마음 쓰기'이다.




정말 마감 시간이 촉박해서 쓴 글이든, 20~30분 만에 쓴 글이든 간에, 글을 쓸려면 우쨌든 신경을 써야 한다. 그 주제나 글감에 대해 고민하고 신경을 써야 한다. 즉, 마음을 써야 한다. 


이번 글루틴 11기에 참여한 이유는 '내 마음을 다시 써 보고 싶어서' 용기 내서 참여했다. 이번 달도 여전히 바 바쁠 것 같다. 아직 시험이 끝나지 않은 중학교, 고등학교도 있고, 스터디, 세미나도 더 준비해야 되고, 바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한 달 쉬는 동안, 바쁜 가운데 머리는 계속 쓰고 있었지만, 마음은 크게 쓰지 않고 지낸 것 같았다.


글을 씀으로 해서, 마음을 쓴다는 것은 상당히 수고스럽지만 매력적인 작업이다. 그러니 지금 이렇게 마음을 쓰고 있다. 한 달간 무탈하기를 바라면서...



#글루틴 #글루틴1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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