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가 있는 삶을 살고 싶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
글루틴 12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글루틴 작가님들 중에는 글루틴 1기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서 이번 12기까지 글을 써 오는 작가님들이 계십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십니다. 대단한 것도 대단한 것이지만, 글루틴이 시작된 지 벌써 1년이 다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분들껜 1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미루어 짐작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분들껜 분명 많은 변화가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글루틴 7기(6월)부터 시작해서 11기(10월)까지 100% 인증을 했습니다. 중간에 9월에는 바쁜 일정이 있어서 쉬어가는 달도 있었고요. 그러고 보니, 저도 4 기수 동안 20편의 글을 썼으니, 80편의 글을 쌓이고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브런치 작가가 아니어서, 블로그에 담긴 글도 있지만, 그 사이에 브런치 작가가 되어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내기 시작했는데, 그 정도의 글이 쌓였으리라 생각됩니다.
평소에 생활신조 중에 하나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인데, 그래도 넉 달 동안 뭔가가 일어나긴 일어났나 봅니다.
넉 달 동안 글을 쓰다 보니, 내면이 좀 더 단단해진 것을 느낍니다. 자주 저의 마음이나 감정을 들여다보기 때문에 내면이 건강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런 내면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끼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삶의 농도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글을 쓰기 전에는 이런 삶에 대한 농도에 대한 생각이나 고민은 전혀 해 보지 못했습니다.
평소에 인생의 지향점이 '성장하는 삶'이었는데, 성장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하면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성장이라는 말에는 살짝 '양'적인 개념이 좀 더 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성장에는 양적인 성장과 내적인 성장을 의미하겠지만 말이죠.
근데, 그런 양적인 개념의 성장과 더불어, 내적인 성장인 '농도'에 대해서 고민이 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 '농도'가 있는 삶을 살겠노라고 목표를 정하고 살겠습니다.
농도가 있는 삶이라고 하니깐, 뭐 다른 삶인가? 하고 생각되시나요. 아닙니다.
농도가 진하다는 얘기는, 그만큼 분명하다는 얘기일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나 다움"인 것 같습니다.
나 다운 모습들을 찾아가는데, 그 '나 다움'이 자기한테도 불편하지 않는 모습이면 좋겠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불편함을 주지 않는 그런 모습이면, 너무나 좋겠습니다.
계속 독서와 글을 쓰면서, '나 다움'을 계속 탐구하고 싶고, 그 탐구 속에서 찾은 나의 모습이 '좀 더 나은 모습'으로의 방향성이 있으면 더 좋겠고, 그런 과정 속에서 나도 편해지고 주변 사람들도 마음이 편해지게 하고 싶습니다.
#글루틴 #개인브랜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