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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해본 적 없는 하소연, 그리고 바람.

by 반하다

신이여,


삶의 힘듦이,

힘듦을 지닌 세월이,

그로 인해 상처 난 영혼이,

나에게로 향하도록 하소서.


혹여,

다른 곳을 향해

이 삶이 더 외로워지지 않도록 하소서.


힘듦이 끝나는 때,

그리하여,

마침내,

오롯이 마무리되게 하소서.


신이여,

모든 것이

그저 한 때의 바람처럼 지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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