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다'에서 '하'하나......
가끔 지치는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땐 기댈 곳을 기대합니다.
지친 마음,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니
괜찮다 말하는 많은 이들이 보입니다.
혼자서도 잘 견디는 법들을 익혔나 봅니다.
기대하고, 기대어 보지만
결국 삶은 홀로서기인 걸 압니다.
'기대하다'에서 '하'하나 빼고 '기대다.'가 되니
홀로 잘 서있었던 다리에 힘이 툭하고 풀어집니다.
애써 담담했던 마음에 텅하고 공허음이 울립니다.
바라고 조급한 맘을 내게 됩니다.
그래서
잘 서있자.
혼자서, 아주 잘 서 있자.
생각합니다.
나에겐
기대다에 '하'를 빼지 않고 더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기대니',
다른 이를 힘들지 않고도 나은 날들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따뜻하고 단단한 홀로서기 삶을 지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