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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뱅크샐러드 Jun 12. 2018

요즘 대세 코스닥벤처펀드, 이 3가지 모르면 실패한다!

코스닥벤처펀드를 선택할 때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요즘 펀드시장에서는 코스닥벤처펀드가 단연 대세입니다. 소득공제가 가능하고, 공모주 30%를 우선배정 받을 수 있다는 등의 메리트에 힘입어 출시한 지 두 달도 안돼 3조 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았죠.  
 



사모펀드➜공모펀드에 유리하게 바뀌는 코스닥 벤처펀드 


하지만 코스닥 벤처펀드에는 4월 초 출시 이후 공모펀드보다 사모펀드에 3배나 많은 자금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발생해 ‘부자펀드’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공모펀드와 달리 최소 1억 원 이상 투자가 가능하기에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자들만이 가입 가능한 펀드인데다 해당 펀드가 공모펀드 대비 공모주 편입 비중이 높고, 벤처기업 신주 및 메짜닌 편입 제한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4월 30일, 금융당국은 기존 제도의 개편을 통해 공모 코스닥 벤처펀드의 조건을 5가지 부분에서 개선시켰습니다.   


1. 펀드 운용규모에 따른 공모주 배정으로 사모대비 규모가 큰 공모펀드의 공모주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2. 사모펀드 대비 최대 10% 공모주 추가 배정 가능하며, 공모펀드에만 적용 됐던 단일종목 공모주 신청물량 제한이 폐지됐습니다.

3. 적격기관투자가(QIB)시장에 등록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채권(BW)에 투자 가능해져, 공모펀드에만 적용됐던, CB /BW 편입 제한이 없어졌습니다.

4. 공모주를 받은 펀드의 1년 내 펀드 청산 시, 1년간 공모주 배정 제한으로 사모펀드의 “치고 빠지는” 단기 매매 방법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5. 공모펀드 출시에 필요한 시간이 15일에서 7일로 단축돼 빠른 상품 출시가 가능해졌습니다.


변화 내용의 주요 포인트는 “공모주 배정 기준 개선”과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채권(BW)의 편입 제한요건 제거” 입니다.  


제도의 출범 초기 이번 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률을 결정짓는 관건은 “공모주 배정” 이슈라 입을 모았습니다. 올해 대어급 IPO가 기다리기도 하고, 코스닥벤처에서 규정하는 필수적인 공모주 편입 비율로 얼마나 많은 공모주가 청약 될 수 있을지가 모두의 관심사였죠.  


게다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채권(BW)은 채권 이자를 챙기다 주식으로 전환해 주식 매매차익까지 누릴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는 “꼭 갖고 싶은” 투자 툴 입니다. 
상황에 따라 안정적인 채권으로 운용해 위험 마진율을 챙길 수 있는 이점이 매력적이죠.  
 

이 같은 장점에도 제도 초반의 문제는 이 두 부류의 자산이 대부분 사모펀드에서 편입이 쉽고 운용이 용이했다는 점입니다. 공모주 배정 물량 비중은 사모펀드가 우세했고,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채권(BW)의 편입 제약도 없어 운용이 편리했죠. 공모펀드는 2개 이상의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채권(BW)만 편입할 수 있어 “신용평가 관련 비용”부담을 피하고자 하는 우량 발행기업의 경우 물량이 있어도 편입할 수 없었던 현실이었습니다.  


공모펀드에 불리했던 요건들이 개선된 지금. 
이 같은 제도를 등에 업고 새로운 코스닥벤처펀드가 생겨나고 있는데요.  


사모펀드 대비 불리한 조건으로 가입을 망설였던 분들이 계시다면 시중에 가입 가능한 코스닥벤처펀드 가운데 펀드를 골라보심이 어떠실까요?  
 



좋은 코스닥벤처펀드를 고르려면 ◌◌◌을 따져라! 
 

1) 운용사의 IPO 수익률 


코스닥 벤처펀드 선택 시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은 자산운용사의 IPO 수익률입니다. 코스닥벤처펀드에 투자하면 상장 공모주식의 최대 30%를 우선 배정(공모펀드 최대 30%, 사모펀드 최대 20%)받을 수 있는데, 이 경우 공모주 펀드의 운용 경험과 성과가 중요한 잣대가 됩니다. 아무래도 시장에서 단기간에 큰 자금을 모은 상품이다 보니 각 운용사마다 각 사의 운용 노하우를 고스란히 녹여 펀드를 운용할테니까요. 기존에 각 운용사의 공모펀드가 얼마나 안정적이고 수익 좋게 운용 되었는지 살피는 것은 좋은 코스닥벤처펀드를 고르는데 팁이 될 수 있죠!  


아래는 펀드평가사 제로인에서 발췌된 공모주펀드의 3년 수익률 순위입니다. 
코스닥벤처펀드의 권장 가입기간이 3년이기에 수익률 조회기간을 3년으로 설정했어요.  


[공모주 펀드 3년 수익률 높은 순 (2018.06.04 기준)]

[출처 : 제로인 펀드닥터]



2) 운용사의 중소형주 펀드성과 


코스닥벤처펀드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 코스닥 중소/중견기업의 주식에 35% 내외를 투자합니다. 코스피에서 흔히 보는 삼성전자, 현대차와 같은 대형급 기업들은 관련된 기업리포트와 정보가 너무나 많지만 중소형주의 경우 펀드매니저들의 발품을 많이 팔아 정보를 얻고 종목 발굴에 힘써야 합니다.  


게다가 어렵게 얻은 정보를 제대로 잘 해석해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잡아야 합니다.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 시장 대비 시장 규모가 작아 자금의 유동규모가 작은데요. 이 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큽니다. 따라서 코스닥벤처펀드 내 편입될 코스닥종목, 중소형주 종목의 운용능력을 가늠하기 위해 각 운용사의 중소형주펀드의 운용성과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중소형주 펀드 6개월 수익률 높은 순 (2018.06.04 기준)]

[출처 : 펀드닥처/비교의 편의를 위해 S Class들만 비교함]


3) 운용사의 벤처 기업 투자 역량 및 메짜닌 운용 성과 


코스닥 벤처펀드는 전체 자산의 15% 이상을 벤처기업의 신주에 투자해야 한다는 룰이 있습니다. 이 15%를 신주 및 메짜닌(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채권-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셈입니다.  


5월 말인 현재, 이 15% 의무 투자 비율을 맞추기 위해 상당한 자금이 해당 자산들에 몰리고 있는데요, 코스닥 벤처펀드에 메짜닌를 담고자 하는 운용사는 많은 데 비해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메짜닌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0% 금리’의 채권이 발행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거죠. 기업들이 제도상의 이점을 이용해 이자 없이 돈을 빌리는 셈인데 수요 대비 공급이 적으니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이 부실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개연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량의 메짜닌, ‘좋은 채권’을 찾고, 공급을 요구할 수 있는 채권 매매 능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코스닥 벤처펀드의 편입 비율을 맞추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0% 금리의 부실 메짜닌을 담을 수는 없으니 말이죠. 주식과 달리 채권 매매는 기관들간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량 단위로 매매 됩니다. 코스닥 벤처펀드 이전, 메짜닌 펀드 운용 이력을 살피며 기존 채권 공급 기관과 좋은 관계 유지로 메짜닌의 편입 비율이 높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벤처기업 신주 투자 역량 역시 중요합니다. 
좋은 벤처기업을 고르는 안목과 이를 위한 훌륭한 벤처기업 정보 공급처가 있어야 하죠. 앞서 중소형주 종목 선정을 위해서는 펀드매니저들의 발품이 많이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벤처기업은 이보다 더 척박한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펀드매니저들이 어떤 벤처기업이 존재하는지조차 알기가 쉽지 않죠. 즉,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드러나지 않는 벤처 기업들을 발굴하고 벤처기업만 분석하는 벤처투자전문기업, 벤처캐피탈(VC)의 도움이 없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좋은 벤처기업 신주를 편입하기 위해 운용사의 어떤 역량을 살펴야 할까요? 
이 역시 벤처캐피탈 (VC)하고의 돈독한 관계가 있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일반 투자자가 펀드도 잘 이해하기 힘든데, 운용사와 벤처캐피탈 (VC)간의 사이가 좋은지 나쁜지 알기가 당연히 쉽지 않겠죠! 여기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운용사의 계열사 가운데 벤처캐피탈 (VC)이 존재한다면 아무래도 정보력이나 벤처기업의 모집이 쉬울 수 있겠죠!  
 



이러한 요소들을 충족하는 코스닥 벤처펀드는? 
 

1. KTB 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2호[주식혼합] 


KTB자산운용은 벤처투자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KTB투자증권의 계열사인 KTB네트웍은 국내 최초의 벤처캐피탈(VC) 회사로 2017년 벤처투자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의 훌륭한 네트웍을 바탕으로 IPO를 진행한 기업만 310개에 달하니, 벤처투자에 대한 역량 및 네트워크가 검증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KTB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비상장 벤처기업의 신주 물량을 받아내는 데 매우 유리하겠습니다.  


메짜닌펀드와 중소형펀드에도 강점이 있습니다. 2005년 이후 13년간 출시한 140개의 메짜닌펀드의 누적 절대수익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 중입니다. 또한 KTB의 주요 중소형펀드인 리틀빅스타 중소형펀드는 2016년 12월 이후 2018년 3월까지 수익률 52%를 기록했고 올해 수익률만 놓고 보면 상위 1%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탄탄한 역량을 바탕으로 4월 초에 출시한 KTB코스닥벤처1호펀드에는 9영업일만에 3천억 원이 모여 소프트클로징 되기도 했습니다. 순자산액, 운용규모 측면에서 압도적이었죠. 



2호 펀드 역시 3천억원 대에서 소프트클로징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1호 펀드의 인기에 힘입어빠른 모집 마감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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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레인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 [주식혼합] 


브레인자산운용은 메짜닌 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사모펀드 분야에서 연 환산 수익률 약 40%에 달하는 펀드를 잇달아 내놓은 메짜닌 투자의 고수입니다. 메짜닌 분야의 네트워크가 탄탄하기 때문에, 최근 무분별하게 발행되고 있는 채권들 사이에서도 우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채권(BW) 원활한 물량 확보가 기대됩니다. 메짜닌 뿐만 아니라 IPO 투자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었는데요, 지난 해 전체 IPO 82건 중에서 선별을 통해 29건의 청약을 진행하여 1건을 제외한 28건에서 수익을 거두는 등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6월 4일 기준으로 이 코스닥벤처펀드의 설정액은 500억원 규모인데요, 이 펀드는 설정액 약 1천억원 규모에 달했을 때 소프트클로징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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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에셋원 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  


에셋원자산운용에서 내놓은 코스닥벤처펀드는 이름에서부터 나타나듯 공모주 투자에 집중하는 상품입니다. 에셋원자산운용은 공모주 펀드 위주의 라인업을 갖고 있는 운용사입니다.  


본 코스닥벤처펀드 운영 시 스몰캡 (중소형주) 리서치에 강한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로부터 자문을 받아 저평가된 우량 코스닥 종목이나 기술력이 좋은 벤처기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이러한 종목들을 전략종목으로 선정해 장기간 보유하여 초과 수익 달성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에셋원에서는 공모주 코스닥벤처기업펀드를 회사의 ‘간판 상품’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6월 4일 기준으로 이 코스닥벤처펀드의 설정액은 405억원 규모이며, 4월 5일 설정후 수익률은 2.3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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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사항 


 펀드는 ‘투자’ 상품으로, 운용결과에 따라 이익 또는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또한 과거의 운용 실적이 미래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가입 전 꼭 상품 상세정보를 꼼꼼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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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투자야 놀자 
투자경력 20년의 전문 블로거가 다양한 금융투자의 길을 안내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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