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업을 해도 누구는 안되고 누구는 잘 되는 이유, 차이는 생각이다!
야구에서 홈런은 관객을 즐겁게 한다. 전통적으로 홈런선수는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 스트라이크를 당해도 호쾌하게 방망이를 휘둘러 홈런이나 안타를 때리면 훌륭한 선수였고,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로 여겨졌다.
그런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빌리 빈 단장은 새로운 개념을 들고 나왔다. 야구는 어떤 방법이든 살아서 나간 후에 홈으로 다시 불러들어와 점수를 내면 된다는 것이다. 모든 팀들이 고액의 연봉으로 홈런타자와 타율 높은 타자를 영입하던 시기에 그는 출루율이라는 부분에 집중을 했다. 안타를 때려 1루에 나가든 포볼로 1루에 나가든 중요한 것은 1루에 진출하는 것이고, 1루 주자를 다시 홈으로 불러오는 타자들이 즐비하면 점수를 내서 경기를 이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서 일약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던 오클랜드 애슬렉틱스의 빌리 빈 단장은 타 팀에서 저평가 되어왔지만, 출루율이 높은 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한 2002년에 무려 20연승이나 이룩하며 모든 팀들에게 두려움을 선사했다. 이 후로 오클랜드 애슬렉틱스는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훌륭한 팀으로 변모했다.
홈런 타자였던 빌리 빈 단장은 자신이 선수시절에 경험했던 실패를 교훈삼았다. 당시에 몸매가 좋고 호쾌하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선수는 결국에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스카우터들의 감에 의한 선발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지만, 초라한 성적으로 실패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야구의 본질에 집중해서 이뤄낸 성공이였다. 이후로 메이저리그는 빌리 빈 단장의 개념을 장착하여 홈런과 타율도 중시히지만 출루율이 높은 타자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2014년에 FA를 통해 텍사스와 7년에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한 추신수의 사례를 보더라도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국, 출루율이라는 것은 "일관성"에 대한 이야기다. 홈런이나 안타는 기복을 탈 수 밖에 없다. 어떻게 하든 1루로 출루하고 2루에 가서 홈까지 들어오는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은 편안하게 점수를 올려 승리의 가능성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빌리 빈 단장처럼, 부자들은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먼저 따져보고 고려한다.
목표를 세우고 노력한다고 해서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다 목표를 세우고 노력해서 성공한다면 이 세상은 성공한 사람들로 가득할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성공한 사람들로 가득하지 않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당신이 현재 세운 목표가 무엇이든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본적인 요소와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들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지만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관성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구에서 3할의 타율을 10년 동안 유지한 선수는 현재 슬럼프로 20타석 1안타일지라도 신기하게도 시즌 말미에 가면 3할의 타율을 유지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일관성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성있는 행동을 보여준 사람에게는 믿음이라는 것이 생긴다. 비록, 현재는 좋지 못한 상황일지라도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일관성이 그를 믿게 만들어준다. 부자들이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소탐대실(小貪大失)하지 않는 이유다.
일관성은 통제불가능한 상황을 예방하고 예측 가능한 상황으로 만들어준다.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달려나갈 때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일관성있게 추진하고 실행하면 평균회귀의 법칙에 따라 평균율이 나오게 된다.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평균율에 따른 데이터를 근거로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일을 맡기거나 함께 일을 추진하려고 할 때, 실적이 들쭉날쭉하고 평균조차도 헤아릴 수 없는 사람과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실적에 대한 평균적인 통계를 보여주는 사람중에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겠는가? 말 할 것도 없이 평균적으로 예측가능한 사람과 일을 해야만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고 이런 사람들이 부자가 될 확률도 큰 것이다. 당신이 투자하는 대상이나 창업하려는 사업처에도 중요하게 보는 지표는 일관성이다. 일관성있는 매출을 보이고 있는지, 이익이 널뛰는 것이 아니라 일정하게 꾸준히 오르고 있는지 여부를 따져서 일관성있게 추세가 좋아지는지 여부가 파악된다면 목표를 달성하는데 엄청난 참고가 되어 실패할 확률을 줄여준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수익에 현혹되거나 손해에 낙담하면 안 된다. 일시적인 환호와 실망은 무시하고 전체를 관통하는 추세를 지켜보면서 일관성이 어떤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 따져볼 때, 당신의 목표는 보다 현실적으로 따져보고 가늠할 수 있게 된다.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여러 요인을 살펴볼 때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따져봐야 한다. A가 증가 할 때 B도 증가하다면 양의 상관관계이고, B가 감소한다면 음의 상관관계를 말하고, A로 인해 B가 증가하거나 감소할 때 인과관계라고 한다. 선택에는 결과물이 따라온다. 선택으로부터 생긴 결과물이 인과관계인지 상관관계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향후에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만들고 성공을 지속시켜주는 힘을 발휘한다. 무조건, 감에 의존하여 내린 결과물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그러나 감에 의한 성공이나 실패는 지속되기 쉽지 않다.
목표를 달성하거나 실패한 이유에 대해 정확한 파악이 중요하다. 어느 누구도 실패나 성공을 계속 반복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성공이나 실패를 할 수 있다. 성공은 늘리고 실패는 줄여야 하는데, 일회적인 성공이나 실패가 아닌 궁극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변수에 대한 데이터를 해석할 때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에 따른 통계를 유념해서 이들에 대한 추세가 일관성이 있는지 유추하고 스스로에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먹구구식으로 노력해서 부자가 되는 시기는 지났다. 고도 성장기처럼 별다른 노력없이 운에 편승한 부자가 나오는 시절이 아니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사람만이 부자가 될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부자들의 생각법은 무엇을 하든 "일관성"을 갖고 하는것이다.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택에 따른 결과물 데이터를 근거로 통계를 내고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파악해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평균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면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같이 보면 좋은 글]
Wrriten by 이재범
천천히꾸준히 읽고 보고 쓰고 투자하는 삶. 현재 ‘핑크팬더’라는 닉네임으로 1년에 200권 내외 독서와 리뷰를 작성합니다. 부화뇌동하며 단기간 시세차익에 기뻐하거나 손실에 비관하지 않는 투자가 중요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위해 긴 호흡으로 현금흐름을 중시하며 천천히 꾸준히 투자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매일 수많은 사람들과 블로그(blog.naver.com/ljb1202)를 통해 소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