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들이 영어보다 수학을 더 좋아합니다. 수학보다 영어를 더 싫어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영어 성적이 좋은 학생도 크게 예외는 아닙니다. 대략 이유를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수학은 외울게 적어서 그런 것 같아요.
으음 답을 구하는 과정이 명확해서 좋은 거 같아요.
수학이 영어보다 아직까지 저한텐 조금 더 쉬운 거 같아서 그런 거 같아요.
영어는 문법이 너무 많아서요.
제가 생각하기에 수학은 영어보다 답이 명확하고 논리적인 것 같아요.
수학은 공식으로도 풀고 그래프를 이용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풀 수 있고 열심히 풀어서 답이 나왔을 때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은 영어가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수학은 원리가 증명이 돼서 이해하면 좀 쉬워지는 것 같은데 영어는 언어니까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게 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또 영어는 언어여서 다양한 정답이 존재하기도 하고요.
결론을 정리하면, 학생들은 이렇게 느낍니다.
수학: 답이 하나, 과정이 명확, 암기가 아님
영어: 정답이 다양, 명확하지 않음, 암기 부담 큼, 문법도 어려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영어는 수학처럼 눈에 보이는 풀이 과정이 없고, 정답이 하나가 아닙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불안합니다.
단어는 외워도 잊어버릴 것 같고, 문제에서는 대략 감으로 풀기도 하고요.
수학 문제 100개를 풀 때와 영어 단어 100개를 외울 때를 떠올리면 차이가 선명합니다.
아이들에게 불안한 마음을 없애 주어야 합니다. 감으로 하는 영어가 아닌 눈에 보이는 구조 파악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내용 파악보다 한 문장 정확한 해석이 우선입니다.
문장에 사용된 문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단어 쓰임을 알고, 문장을 수학 공식처럼 구조로 분석하면 불안감은 사라집니다. 그 문장은 잊히지 않습니다.
실제로 학생에게 구조 분석까지 마친 문장을 안 보고 쓰라고 하면 놀랍게도 그대로 씁니다.
'구조 파악 → 머릿속에 정리 → 자연스러운 암기'가 일어난 겁니다.
실제 학교 영어 시험은 사실 언어의 특성보다는 이 기술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영어를 수학처럼', 계속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