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능 영어와 국어 특징 3가지입니다.
칸트
긴 지문
매력적인 오답
300년 전에 태어난 독일 철학자 ‘칸트’는 국어, 영어 그리고 사탐, 세 과목에 등장합니다.
영어뿐 아니라 국어 지문은 해마다 길어지는 느낌입니다. 같은 길이라 하더라도 이해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생각하면 더 그렇습니다.
5개 중 하나를 고르는 선택지들 중 정답 같아 보이는 매력적인 오답들이 많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어려웠다’입니다.
지난주 수능 직후, 문제들을 보기 전 언론에 나오는 기사들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문제를 출제한 평가원은 예년과 비슷하다고 하였고, 수능 관련 기사들에도 ‘평이’라는 단어들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조금 후에는 평가원에서는 ‘영어 1등급 비율이 중점 사항은 아니다’라는 말을 했고 기사에는 ‘매력적인 오답’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은 ‘어려웠구나’였습니다.
‘쉽다 어렵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조금은 어렵습니다. 문제 비율, 예년과 비교, 그리고 다양한 성적대 학생들을 다 고려하면 말이지요. 그래서 에둘러서 이런 말들을 합니다. 불수능은 아닌데 체감 난도는 높았을 수 있다.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최상위권 변별력을 위한 문제는 출제되었다.
07년 황금돼지띠의 많은 인원과 N 수생 증가로 인해 7년 만에 가장 많은 응시생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의대 정원 변화 등을 생각하면, 변별력을 위한 난이도 증가는 예측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작년 대비 원점수 기준, 예상 1등급은 대략 국어는 5점 하락이 예상되고, 수학은 1~2점 하락 예상된다고 합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90점 이상 즉 1등급 비율이 작년 6.2%에서 올해는 3~4%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절대평가 1등급 비율이 상대평가 1등급보다 낮습니다. 이번에 2등급 받는 일부 학생들은 상대평가였으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절대평가 영어를 1등급 상수로 놓고 나머지 과목들을 변수로 놓는데, 그 전략이 혼란스러워집니다.
이후 매달 입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1월, 논술 고사
12월, 5일 성적 통지, 12일까지 수시 합격자 발표
1월, 29일~30일 정시 원서 접수
2월, 2일까지 정시 합격자 발표
전 과목 만점은 현재까지 두 명이 예상됩니다. 그중 한 명은 심지어 과탐 두 과목을 1이 아니라 훨씬 더 어려운 2를 선택했다고 하던데 놀랍습니다. 챗 gpt는 이번 수능에서 수학 한 문제 틀렸다고 합니다. 걸린 시간은 10분 정도라고 합니다. 반면 국어 점수는 매우 낮다고 합니다. 문제 푸는 시간을 고려하지 않으면, 아직 인간이 더 우수한 것인가요?
난이도가 우상향하는 시험은 어찌할 수 없습니다.
‘긴 지문 읽기 능력과 어휘력’ 그리고 ‘평소에 한 문제 오래 생각하면서 푸는 훈련’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