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물어보기, 가장 질문을 잘하는 사람들

by 반포빡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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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과학자와 부호들 중 유독 유대인이 많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문득 그 원인이 궁금했습니다.

예상하듯 교육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교육인가요?


유대인의 전통적 교육 방식을 하브루타라고 하는데, 온통 질문과 토론입니다.

그들의 도서관은 시끄럽습니다. 조용히 혼자 책을 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질문과 대화가 목적이라 그렇다고 합니다.


2천 년 전, 이스라엘 민족은 로마에 의해 철저히 무너지고 또다시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그때 몸은 떨어져 있지만 정신만은 하나로 묶어 줄 강력한 교육의 필요가 생깁니다. 이때 강력한 결핍이 생깁니다. 단순 호기심의 결핍이 아니라 노예 생활과 떠도는 생활로 인해 이거 아니면 우리는 죽는다고 할 정도의 강력한 교육에 대한 결핍. 결핍은 발전의 강력한 원동력입니다.


정착하지 못해, 교육의 중심은 자연스레 가정이 됩니다. 아버지는 선생님이 됩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가정이 교육 장소이고 부모가 선생님의 역할을 하는 이 모습이 이상적입니다. 그러한 좋은 환경이 의도치 않게 그들에게는 만들어졌습니다.


질문과 토론의 교재와 소재는 탈무드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자세히 보면 종교적 도덕적 윤리적인 내용만을 생각하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유대인과 중국인을 상업에 특화된 민족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마디로 돈을 잘 법니다. 히틀러에게 그런 탄압을 받은 배경에도 그런 이유도 있을 정도입니다.


탈무드에는 돈에 관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도 굉장히 많습니다. 돈에 대한 우리의 교육을 생각하면 많이 다릅니다. 우리는 돈에 관한 직접적 교육이 없을 뿐만 아니라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을 반기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반대입니다.


"두툼한 지갑이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빈 지갑이 좋은 것은 아니다."

"돈은 어떤 닫힌 문이라도 열 수 있는 황금 열쇠다."


민족 역사서로서 정체성을 담고 있는 탈무드. 동시에 돈 버는 얘기가 나오는 실용서인 탈무드.


이제 유대인 성공의 이유가 다 나왔습니다.

탈무드를 가지고, 가정에서, 부모가, 강력한 결핍에서 오는 집중력으로, 서로 질문과 토론을 해왔습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해서.

이런 방법과 실천이면 사실 누가 해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천한 그들이 위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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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질문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질문이 1단계라면 토론은 2단계입니다. 1단계 없는 2단계는 없습니다.


학원 상담에서도, 자녀가 수업 중 질문을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질문하려면 일단 생각해야 하는데, 그냥 듣기만 해도 되는데 굳이 생각해야 하니, 자발적인 질문이 쉽지 않습니다. 이해가 갑니다.


질문을 하다 보면 자청이 말한 자의식 해체가 이루어지는 걸 경험합니다.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효과, 알고는 있었지만 피해만 다녔던 것과 마주하게 되는 효과.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가장 어렵기도 하고 또한 중요한 일입니다.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은 최고 난도와 최고 중요함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이서진이 투덜거리면서 한 말입니다. 본인 부모님은 자기에게 매번 밥 먹었는지를 물어본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웃었습니다. 저도 부모가 되니 그 질문하는 부모의 마음은 정말 이해합니다. 그런데 사실 질문은 구체적인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밥 먹었어? 오늘 학교 어땠어? 이런 막연한 질문은 막연한 대답만 돌아옵니다. 힘들더라도 구체적으로 하는 질문이 좋습니다.


질문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라는 글을 책에서 봤습니다.

[유명 레스토랑 주문받을 때, 수프 샐러드? 드레싱 종류는? 메인은 생선 육류? 조리 정도는? 디저트는 아이스크림케이크? 커피 티? 등 질문이 많다. 하지만 분식집에서 라면 주문받을 때 면의 익힘 정도 물의 양 반찬 종류 등 이렇게 물어보지는 않는다.]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최인아




질문은 호기심입니다. 호기심은 욕망입니다. 욕망은 성공의 원동력입니다. 그 성공은 부를 이루는 것일 수도 있고 노벨상을 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질문과 토론은 나를 알고 상대를 알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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