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운명, 뛰는 심장 (김창옥)

by 반포빡쌤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체력을 기르는 것이다.

거기에 하나 덧붙일게요.

당신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체력을 길러라.

이건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말이에요.

마음으로 마음을 잡을 수가 없고 생각으로 생각을 잡기가 어마어마하게 힘들어요.

근데 마음과 생각을 잡을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심장이 뛰게 운동을 하는 것.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삶의 틈이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어디로 가야 할지,

그건 제가 말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현장에서 보실 거예요.

그러니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운동, 운동을 하세요.

이름 바꾼다고 운명 안 바뀝니다. (김창옥)


운동과 운명, 둘 다 '운'은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운동으로 운명을 바꾼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오래전, 큰 아이가 학교생활을 힘들어해서 두 달 집에서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거창하게 말하면 홈스쿨링이었습니다. 그때 처음 헬스장에 등록을 하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직업이 오후부터 일하는 학원 강사였으니, 그 당시 오전에 저와 와이프 그리고 아이까지 셋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였습니다. 운동의 효과가 드라마틱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소소한 운동의 즐거움과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헬스장 실내 운동을 무시하며 밖에서 뛰는 것만이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저에게 전환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후로 아직까지 제대로 하지는 않고 있지는 않지만, 그때 운동에 대한 씨앗은 충분히 심었습니다.


수영은 운동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선택 사항이 아니라는 말이겠지요. 운동도 이제는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마음과 생각이 어디로 가는지 모를 때, 심장이 뛰게 하라고 합니다. 무슨 일이든 심장이 뛸 정도로 좋다면 이미 성공한 것이 것입니다. 그런데 저절로 심장이 뛰지 않는다면 뛰게 만들어야 합니다. 자동차 엔진도 점화를 해주듯이 말이지요.


정말 열심히 해보았다고 말할 것이 없을 때,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다고 불안할 때도 꼭 필요합니다. 내부 에너지가 없으면 외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틈이 보이고 어디로 가야 할지 보인다면, 운명이 더 좋게 바뀔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름 바꾸는 대신, 심장이 뛰게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이제 씨앗을 싹 튈 때가 됐습니다.


horses-430441_1280.jpg Pixabay Witch 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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