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 불안을 이겨내는 방법

지금! 당장! 시작하라!!!

정답부터 말하자면

“그냥 지금! 바로! 시작한다!”

특별한 방법은 아니지만,

무엇인가가 두려워 온갖 불안에 시달리는 것보다 

싫든 좋든 생각이 났을 때 바로 시작하면 되더라…

바야흐로 10월..

행사도 많고, 프로젝트도 켜켜이 쌓여가는 상황. 

상담 관련 일정들을 핸들링하며, 

마감날이 정해져 있는 디자인 프로젝트까지 챙기다 보면 

사실 마음이 엄청 쪼이다 못해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한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불안해지는 순간이 어느새 턱 하니 자리 잡고 있다.

나의 모든 두려움은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잘 해내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것임을 확인한다.

잘 해내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데 잘 되려나 하는 두려움은 

불안을 데려 오고 그 불안은 또 다른 불안을 계속해서 데리고 오더라… 

그렇게 끝이 없는 터널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끝이다.

그래서 두려움과 불안, 

이 세트메뉴가 주는 복닥임보다

가장 하기 싫고, 어렵게 느껴지고, 

부담스러운 일을 그냥 바로 시작하기로 했다.

나에게 주문을 건다.

‘순대야! 이건 그냥 해야 하는 거야, 그러니 지금 당장 시작해! 바로 지금이야!’

그리고 몸을 움직인다.

그렇게 세상 가장 부담스럽고,

어려울 것만 같은 일은 시작된다.

결국…

두려움과 불안은 마음이 만든 저항감일 뿐,

나는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사람이고, 

재미있게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을 확인하며 

과정이 주는 몰입의 즐거움으로 스며든다. 

그렇게 일을 마치고 잠시 바람을 쐬면 

세상 모든 것이 고생했다며 나를 응원해 주는 것 같다.

그리고 나지막이 읊조린다.

"후훗… 좋은 승부였다!"

두려움과 불안도 나의 마음에 따라 

몰입의 즐거움을 주는 과정으로 변화할 수 있다.

그냥, 지금. 바로 시작해! 

어느새 과정에 빠져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