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종 芒種
by
한봄일춘
Jun 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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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진을 일없이 들여다보다
하릴없이 왕숙천을 어정버정
하면서
걸어갔다 왔다
유월의 불볕에 신록은 창취 蒼翠하고
넝쿨장미는 어우러져 불타오
르는
데,
바람 한 점에 오들오들
떠는
초여름
기쁜 날이 거저 오나
이렇게, 아픈 날도 있어야지...
새파란 풀잎 한 둘
물에 떠서 유유하게 흘러가고
개구리 우는 소리
,
재글재글 들끓는다
새털같이 많은 날이 있다지만
얄궂게도
이 하루는
금방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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