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여름밤
by
한봄일춘
Jun 13. 2021
아래로
훗훗한 바람에
풀숲이 일렁이는
밤
여기저기 풀숲에서 풀벌레
씨르륵씨르륵
담 밑, 얼룩 고양이
옴지락옴지락
어둑한 숲, 밤꾀꼬리
꾀꼴꾀꼴
그 목쉰 울음소리에
놀란 개구리
톰방톰방하며 개울물에 뛰어드는
밤
가만히 귀 기울이
면
...
사근사근 여름이 들린다
keyword
여름
밤
하루
61
댓글
14
댓글
14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한봄일춘
직업
출간작가
서툴러서 서둘렀다
저자
글 쓰는 사람 /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온몸으로, 글로 해석합니다.
구독자
651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망종 芒種
하지 夏至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