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애 哀

by 한봄일춘


잠 못 이루고

글겅거리는 신음의 밤


바닥모를 심연 深淵으로
꺼져 들어가는 숨소리,

째깍째깍


엄마의 들숨, 날숨 쉬는 소리가
잠이 오지 않는 새벽을 깨운다

반반히 엄마를 보며
침상 이쪽저쪽을 뒤번져 눕다가
엉겁절이 잠들기를 잠시,


"퓨" 날숨에 엄마의 입술이

바르르 떤다


퍽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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