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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by 한봄일춘


과거를 방패 삼아

시작도 하지 못하고

끝내버린 비겁 卑怯


그 비겁을 들킬까 저어하며

노심초사하길 수십 차례


예측대로 되지 않는 삶...


돌이켜보면,

꽃길만 걷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


나를 성장시킨 건 '그늘'이 서린

길을 걷고 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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