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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펜

by 한봄일춘


"하고픈 일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은 일에는 핑계가 보인다"

가슴을 뜨겁게 달군 문장이 장장 章章하다


어쩌면 이다지도 내 마음에 스며드나

설렘도 이 떨림도 정도껏 하셔야지

순백의 이내 마음을, 어찌 이리 물들이나?


단, 몸으로 실감 못한 설익은 문장들에

세상사 재단하고 있지는 않은지

수시로 밑줄 그으며 읽고 쓰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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