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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봄일춘 Mar 08. 2022

동백꽃 질 무렵



간밤에 내린 삭풍朔風에

여위시든 한 송이 댕강


작은 찰나에 큰마음 떨궈 놓고

툭 가버린 선홍빛 그리움


이냥저냥

피고 지는 줄 알았건만


검붉은 그대

흐리게 이울고 나서야


계절이 피는 것을

전에는 아주 몰랐네!




2022.03.08.(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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