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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봄일춘 Mar 07. 2022

경칩驚蟄


졸졸졸

실개천을 열어젖히면


창개구락지 갈퀴손 여물고 몸 비틀어


슬슬슬

덜 트인 목 다듬기를 수차례


빈 목소리 끝,


깩깩깩

빳빳한 울음소리에


몽실몽실

서둘러 피어나는 버들개지


보시시 일어나는 파름한 설렘




* 경칩驚蟄 : 24절기의 하나.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에 들며, 양력 3월 5일경. 겨울잠을 자던 벌레, 개구리 따위가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시기.



2022.03.07.(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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