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가을이 온다

by 한봄일춘


뭇 사연을 사뿐히 지르밟고 익어가는 풍경


내 기분을 언짢게 하지 않을 만큼의

단풍의 다정한 말씨


가만히 몇 번 돌아볼 수 있는

시시한 북한강 물길


스스로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호젓한 강둑길


사륵사륵 쌓여,

계절이 오고 인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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