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立春

by 한봄일춘


도농천의 이른 봄.


눈 덮인 뚝방길

버들강아지 조근조근 눈 뜨고,

우듬지 잔가지 끝

어미 까치 바지런히 집수리하네


그렇게, 그렇게 흔들리면서

그렇게,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얼어붙은 허공 가른다,

을 엮는다.


배움 없이도 스스로 살아가는 자연

나의 작은 지혜로는 도무지 알 수가 없구나.


소록소록

오는 대로

곡진히 맞이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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