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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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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봄일춘
Feb 12. 2021
뒤설레는 마음 앞세워
활짝 밀고 들어선 대문
"아이고, 왔나!"
되똥되똥 마중 나온 엄마의
뜨신 가슴
밤새껏 도란도란 얘기 소리
낙낙하고,
어언간 於焉間에 묵은해 보내고
새 아침 맞누나
수세미 같은 손으로 산적 한 점
밥숟가락에 올려주시며
"차린 건 없지만 마이 묵으라!"
아아, 진짜 사랑은 여기 있었구나!
뒤돌아, 또 돌아봐도
젖어드는 따숩은 마음
찰람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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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러서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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