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雨水

by 한봄일춘


잔설 殘雪은 슬슬 녹아내리고,
햇살 머금은 나뭇가지는 반질반질


알싸한 창공,
때를 놓칠세라
아롱이다롱이 봉곳 솟아올랐네

무릎 위에
살랑살랑 봄 내음 내려앉고,
스치는 바람에
연분홍 고운 결 스민다.

온 세상은
코로나19로 우수 憂愁이건만
저만치 계절은 우수 雨水로누나

때 되면
이렇듯 해맑은 꽃 피우는 것을...

볼 붉은 얼굴에
입맞춤하니
홍매화가 수줍게 꽃망울 터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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