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驚蟄

by 한봄일춘


졸졸졸

손 시린 도농천을 열어 제치면,


창개구락지

갈퀴손 여물고, 몸 비틀어

슬슬슬

덜 트인 목 다듬기를 몇 차례인가?


흘러내리던 빈 목소리 끝,

깩깩깩

빳빳한 울음소리에

서둘러 몽실몽실 피어나는 버들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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