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by 한봄일춘


열두 달쯤 가난한 침묵 끝에, 매화
'톡 토도독'

수다스럽다


봄 내음 그립고 그리웠다

너스레 떤다


그것도 잠시,

참을성 없는 계절은 휙
바람 따라 달아난다

목이 가늘어 더욱 추운 중년과

서먹서먹 에도니,
산더미 같은 설움이
소복소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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