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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라바빠 Feb 08. 2018

제이레빗

햇살, 라볶이, 커피, 수다


오늘은 연남동에서 가수 제이레빗과 오랜만에 만나 점심과 커피 한 잔을 했다.

먼저 제이레빗 작업실에 가서 구경을 간단하게 했는데,

칙칙한 내 작업실하고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아. 내 작업실이여 미안하도다. 공간 크기는 비슷한데 왜 이리도 다를까.

거울을 보니 이유를 알것 같다.


제이레빗 작업실은 마지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멋진 스튜디오 같은 느낌이랄까.  

일단 햇살이 잘 들어와서 따스한 분위기였고,

음악뿐만 아니라 그림을 그려도 잘 그려질 것만 같았다.

악기들은 마치 나에게 손짓을 하듯 유혹했다.

악기 앞에 앉아서 실컷 폼을 잡으며 셀카를 찍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 이었지만,

내 손이 부끄러워했기에 참았다.

다음에 또 작업실을 방문하게 된다면, 부끄러운 손을 버리고 발로라도 셀카를 찍을 것이다.   


점심으로는 맛있는 라볶이를 3인분 먹고 난 후 간단하게 밥을 볶아 먹었다.

그리고, 제이레빗이 추천한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커피 한 잔을 했다.

분야는 다르지만, 같은 창작자로서 이러저러한 고충과 앞으로 서로가 진행할 작업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니 서로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다른 분야의 예술가와 대화하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고 재미있다.


제이레빗 하고는 2014년 화장품 사진 광고 촬영 때 처음 만났으며,

캠페인 영상촬영을 하루 종일 같이 하면서 친해졌다.

그때 촬영장에서 너무나 밝은 모습의 제이레빗을 보며 기분이 좋았었다.

촬영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힘들만도 한데,

힘든 기색 전혀 없이 밝은 분위기를 촬영 내내 이어갔던 기억이 있다.

물론 홍원표라는 작가도 같이 밝은 분위기를 연출해 줘서 가능했다는 이야기를 누군가가 해주면 좋으련만. 아직 없다.


올 해는 제이레빗의 많은 활동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

두 친구의 에너지가 보다 많이 채워졌음이 느껴졌고,

응원한다. 제이레빗.


화이팅 제이레빗!

https://instagram.com/p/Be7jfQ4F4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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