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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ㅂ ㅏ ㄹ ㅐ ㅁ Nov 21. 2021

엄마가 아들에게

꽃은 엄마야







유치원차에서 내린 아이가 걷다 멈춘다


'엄마, 잠깐만~'


아이는 허리를 숙여 잽싸게 뭘 하나 뽑아 든다


아이 손에 들린 꽃




아들이 엄마에게


'우와~  이렇게 추운데 아직 꽃이 있었어?'


꽃 누구 주려고?




'엄마 주려고 했지~'

여섯 살 아들의 고백이

이렇게나 스윗하다





11월 추위 속에 남아있던 꽃과

작은 여섯 살의 손

당연한듯한 고백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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