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제 8살이 된 아들이
올려다보며 부른다.
응?
'엄마는 왜 봐도 봐도 안 질리지?
나는 엄마를 맨날 보는데도 안 질려.'
_
가슴에서 계란이 몽글몽글 익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는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엄마를
오래오래 보고 싶어도 아쉬움을 접어야 하는
남편의 무겁던 엉덩이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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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질리지 않는 얼굴을 두고 돌아서
그보다 더 질리지 않는 얼굴을 마주한다.
나는 어린 아들을 내려다보며
아주 깊숙이 그려놓겠노라 다짐했다.
너는 내게 평생을 두고 질리지 않을 것이기에
질긴 이 사랑은 너보다 내가 더 오래 앓을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