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진심

비겁한 진심이 진심이라 미안합니다_

by baraem







photo-1500206329404-5057e0aefa48.jpg?type=w1 © laicho, 출처 Unsplash












자다가 깬 어두운 밤

불을 켜지 않은 채 손을 더듬거렸어


뭘 찾으려 했던 걸까


손은 어떤 촉감을 느끼려 했을까


익숙한 위치와 느낌

일어서 불을 켜면 되련만 끝내 켜지 않았어


무엇을 보기 싫어서였을까


알고도 모른 척하고 싶은 진실과

모른 채 계속 알고 싶지 않은 진실


그 두 진실을 피해

만지고 싶은 것만 보고 싶은 것만

찾고 싶은 진심

살고 싶은 진심


진심이 진실보다 더 짙어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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