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필사 대회
by
baraem
Jan 31. 2024
새해 딸아이는 매달 가족 이벤트를 다짐했다.
그 첫 번째로 1월 필사대회가 열렸다.
누구보다 열심은 남편이었다.
한 달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공했다.
남편은 필사 대회 1위를 했다.
주말까지 빠지지 않고 해낸 것이다.
평일만 이어간 나는 2위를 했다.
부상으로는 마스킹 테이프와 풀테이프다.
필사쟁이에겐 최고의 선물이다.
비록 참여하지 않고 엄마, 아빠 필사를 감시하던 아들은 누나에게서 특별상을 받았다.
'사'자가 들어가는 직업이 칭송받는 시대
나는 '필사'로 집에서 칭송받는다.
책에서 번져 노트를 펴고 글자로 심어지는 '필사'
올해도 풍년이지 싶다.
keyword
필사대회
필사
가족
12
댓글
1
댓글
1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baraem
직업
주부
나는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저자
책을 읽고 줄을 긋고 따라 쓰다 나를 이야기합니다. '나다운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 글을 그립니다. 장르가 없는데 굳이 분류하자면 시+에세이가 합쳐진 '시쎄이'입니다.
구독자
70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뻥
책을 좋아하는 당신은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