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려지는 시야
뭉개져 가는 상념
그 몽롱함 사이로
문득
공포처럼 엄습하는
명징한 감각
부옇게 흩뿌려진
사고의 잔해들
한 가운데
날카롭게 길이 파이고
녹아들던 몸은
돌아온 감각에 눈뜨며
불멸의 시간으로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