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by 이정석

흐려지는 시야

뭉개져 가는 상념


그 몽롱함 사이로

문득

공포처럼 엄습하는

명징한 감각


부옇게 흩뿌려진

사고의 잔해들

한 가운데

날카롭게 길이 파이고


녹아들던 몸은

돌아온 감각에 눈뜨며

불멸의 시간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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