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실

by 이정석

시끌벅적한 공간,

연결된 시간


문을 열면

그 순간 단절되는

기묘한 공간


밖에서 발언권을

얻지 못한 누구라도

그 곳에서는

발 움직임마저

크게 울린다


놀랄 정도로

큰 울림 속에

우리가 깨닫는 것은


정적의 무서움

단절의 쾌감

어쩌면

비로소 마주한

나의 목소리



매거진의 이전글싸리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