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해장국

by 이정석

자정을 넘은 시각

건물에 문을 연 곳은

24시간 해장국집

하나뿐이었다


그 시간, 그곳은

아무리 뛰어난

맛과 역사를 안아도

사람들의 걸음이

밀려들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그 시간 그곳은


기꺼이

그것을 안기 위해

거기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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