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바람꽃
파드득 벌겋게 달아오른 너
품 안의 불꽃을 닮았다.
타오르는 불씨를 품고
화르륵 파고드는 통증에도
불씨가 상할까
불씨가 꺼질까
나는 너를 내려놓지 못한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너를 품고
행여 내 거친 한숨에
그 생을 다할까
불꽃이 멎을까
그저 나는 숨 죽이고
머물러본다.
너는 불꽃
어느 날 내 품을 떠나
훨훨 날아오르면
나는 이미 검고 부서져
한 줌의 재가 되리라
그럼에도 기꺼이
나는 너를 품는다.
일상의 치유와 통찰을 주제로 칼럼, 시 그리고 에세이를 씁니다.